1950년대 고전영화 '길(La Strada)'과 말하는 건축가 정재은 감독의 두번째 건축이야기 '말하는 건출 시티 홀'이 광주극장에서 상영된다.
광주극장은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내가 사랑하는 고전영화' 나희덕 시인이 추천한 '길'과 정재은 감독의 말하는 건축 시티 홀을 개봉한다고 27일 밝혔다.
내가 사랑한 고전영화는 지역 문화계 여러 영역에서 활동중인 인물들을 초청해 자신이 사랑하는 고전영화의 기억에 남는 장면을 함께 보고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으로 이번에는 나희덕 시인이 1954년 제작된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길'을 선정했다.
이 작품은 유랑극단의 잡초 같은 삶을 그린 이탈리아의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의 초창기 대표작으로 영화가 끝난 뒤에는 나희덕 시인과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정재은 감독의 두 번째 건축 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 시티 홀'은 서울시 신청사 신축에 대한 마지막 1년간의 기록이 담겨있다.
신청사의 총괄 디자인을 담당했던 '유걸 건축가'를 중심으로 공사 관계자들의 400시간에 달하는 생생한 인터뷰와 그 동안의 역사가 빼곡하게 담긴 방대한 자료들을 통해 지난 7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신청사 건립의 속사정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또 광주극장에서는 프랑스,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두 거장의 수작 브루노 뒤몽 감독의 '까미유 끌로델'과 울리히 사히들 감독의 '파라다이스 러브'도 1일 상영한다.
까미유 끌로델은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음에도 스승이자 연인인 로댕의 그늘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한 그의 일생을 그린 작품으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시네아스트 브루노 뒤몽의 연출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의 명불허전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제 65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오스트리아의 거장 울리히 사히들 감독의 파라다이스 러브는 중년 여성 테레사와 흑인 소년들과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피부색이 갖는 파워, 유럽과 아프리카, 그리고 타인을 이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들의 삶 이야기를 과감하고 충격적으로 드려내며 뜨거운 논쟁을 낳았던 작품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줄 감동의 음악영화 '브로큰 서클' '벤다 빌릴리' '한나를 위한 소나타'도 개봉한다.
타투이스트 아가씨 '엘리제'와 뮤지션 '디디에'의 가슴 뛰는 사랑과 절망의 순간을 그린 뮤직 멜로 드라마 '브로큰 서클'은 강렬한 러브 스토리와 함께 영화에 흐르는 블루그래스 선율의 감성 사운드 트랙을 주인공 배우들이 직접 부르고 연주해 화제를 모았다.
제 6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유로파 시네마 레이블상 및 파노라마 관객상을 수상했다.
영화 벤다 빌릴리는 프랑스 음악기자들이 콩고 여행 중에 우연히 발견한 버스킹 밴드 벤다 빌릴리가 역경을 거쳐 음반을 제작하고 유럽에서 최고의 뮤지션으로 성공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영화에 흐르는 흥겨운 리듬과 독창적인 멜로디로 눈과 귀를 사로잡고 제63회 칸영화제에서 뜨거운 호응과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나를 위한 소나타는 2차 세계대전 중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순수한 우정을 만들어가는 음악천재 3명의 아름다운 우정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