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는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스트레스, 자가면역, 감염, 유전적 소인, 내분비 장애등으로 그 원인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국소 부분이 일괄절으로 모발 탈락을 보이는 상태를 원형탈모라고 하며, 만일 기간 내에 여러 개가 발생할 경우 다발성 원형탈모로 부르며, 원형탈모 상태에서 점차 퍼져나가 전체 두피로 탈모가 진행되는 전두탈모의 과정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즉, 원형탈모의 경과는 일정하지 않아 예측이 불가능한 것이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100명 중 1~2명에게서 발현되며, 자각 증상 없이 1~5cm 정도의 원형 또는 타원형 탈모반이 생기며 드물게는 탈모 부위에 감각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원형탈모는 두피에만 국한되는 일반적인 탈모와 달리 눈썹, 수염 등 체모가 있는 어느 부위든 발생할 수 있으며, 해당 피부가 움푹 꺼지거나 오히려 공기가 들어간 듯 부어오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원형탈모로 내원하시는 분들은 이미 자연경과를 기대하고 방치하셨다가 더 심해지거나 호전이 되지 않아 오시는 경우이며, 이 경우에는 대부분 치료가 적극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임상에서 1개월 안에 호전 경과를 보이기 시작하면 예후가 좋은 것으로 보며, 만일 1~2개월 경과된 상태라면 재발과 악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염두합니다.
한의학적으로 음혈이 부족하고 비기가 허약하거나 기혈순환장애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원형탈모등의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나, 일반인들의 생각으로는 눈에 보이는 증상에 매이다 보니 치료가 등한시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양방적인 치료법으로는 스테로이드 복용과 면역요법,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병변 내 주사, UVA 치료 등이 일반적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근본적인 치료이기 보다 오히려 근본을 놓치고, 치료가 되었어도 반복적으로 발생되게 되는 조금은 씁슬한 과정을 밟게 됩니다.
원형탈모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도 모르게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그 옛적 못 먹고 못 살 때에 쉽게 볼 수 있었던 증상들이기에 어르신들은 치료 안해도 된다고 강하게 얘기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내 몸 속 깊은 곳에서 암세포와는 달리 보이지 않는 이상으로 인해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므로 가능한 빨리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원형탈모이든, 전두탈모로 진행될 정도의 조짐인 원형탈모이든 빠른 치료는 보다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는 법입니다.
우리 몸에 나타나는 어떤 증상이든 이유 없는 증상은 없습니다. 딱 부러지게 내가 원하는 원인분석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되었어도 좀 더 근본적인 문제에 다가가 빠른 대처를 들어감으로써 보다 큰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탈모 치료, 절대 만만하지 않습니다. 믿음을 갖고 치료를 받고, 인내심을 갖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끔 평소에도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원형탈모처럼 아프지 않지만 아픈 아픔, 여러분께는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김준정 한의학박사(미가람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