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이번주 주말상설공연에서 가을 무등산을 찾는 등산객과 관광객을 위해 남도소리와 시조창을 선보인다.
오는 26일 오후 3시에는 국립남도국악원 연주단(예술감독 심상남)을 초청해 ‘가을에 묻어온 남도소리’공연을 펼친다. 전통의 맥을 잘 간직하고 있는 전남 진도에 자리 잡고 있는 국립남도국악원은 전통문화강좌, 국악연수, 문화체험사업 등을 통해 전통문화 활성화 및 남도문화예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단체로 이번 공연은 찾아가는 국악공연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씻김굿의 반주음악인 기악합주 ‘시나위’를 시작으로 판소리‘흥보가’중 박타는 대목, 순조 때 창작된 궁중무용으로 효명세자가 버들가지에 가볍게 앉아 지저귀는 꾀꼬리 소리를 무용화한 ‘춘앵전’을 선보인다.
이어, 각 지방의 대표적인‘아리랑’을 연곡형식으로 들려주고, 전남도지정 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진도북놀이’를 펼친다. 진도북놀이는 북소리의 강렬함과 장구의 유연성이 동시에 느껴지는 신명나는 놀이로 다양한 기법을 구사하는 북장단과 더불어 꿋꿋한 직선미와 섬세한 기품이 느껴지는 춤사위가 조화를 이룬다.
마지막으로 흥보?놀보 형제가 제비와 맺은 인연을 통해 삶이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 ‘흥보가’의 한 대목을 단막창극으로 연주하며 이날 공연을 마무리한다.
다음날인 27일 오후 3시에는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0호 완제시조창 전수조교인 이미화 씨가 이끄는 ‘소정 정가회’를 초청해 평시조, 사설시조, 남창지름시조, 온지름시조 등 시조창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조창은 시조시를 가사로 하여 노래 부르는 것을 말하는데 단가라고도 한다. 시조창은 오랜 세월 사람들이 즐겨 부르던 우리나라 대중음악이라 할 수 있으며, 전라도를 중심으로 하는 시조창을 완제시조창이라 일컫는다.
완제시조창의 음계는 슬프고 처절한 느낌의 3음 계면조와 맑고 씩씩한 느낌의 5음우조로 구성돼 있고 연결성이 발달해 소리가 윤택한 것이 특징이다. 광주시지정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95.4.20)돼 고 이상술 보유자의 뒤를 어어 이미화 전수조교가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연은 평시조 ‘청산리 벽계수야’를 시작으로 사설시조 ‘팔만대장’, 남창지름시조 ‘벽사창이’, 온지름시조 ‘기러기 떼떼’, 사설시조 ‘명년 삼월에’, 엮음지름시조 ‘푸른 산중하에’, 우시조 ‘월정명’등을 차례로 들려줄 예정이다. 무료공연. 문의 062-232-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