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된 무형문화재의 얼을 기리고 현 보유자들이 추모공연을 바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무형문화재 전수공간인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주말상설공연에서 ‘무형문화재 얼을 모시고’를 주제로 추모제를 갖는다.
남도판소리 제1호 공대일 선생을 비롯한 위패 13위를 모시고 유교식 제례의식으로 치러질 이번 추모제는 광주향교 제관이 집전하고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송선명 외 7명이 제례악을 연주한다.
이어지는 추모공연은 전통문화관에 상주해 있는 이임례, 정춘실, 방성춘, 문명자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씻김굿 중 ‘길닦음’을 펼친다. 씻김굿은 죽은 이의 영혼을 천도하기 위해 연행하는 중요한 넋굿으로 그 가운데 ‘길닦음’은 망자의 넋이 극락으로 가는 길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 광주시 무형문화재는 기능분야 10명, 예능분야 9명 등 총 19명이 보유자로 지정되어 있고, 전통문화관에 마련된 예능전수실에는 8명(예능6명, 기능2명)의 무형문화재가 상주해 전수교육과 제자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다음날인 20일 오후 3시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양가야금연주단(단장 양연섭)을 초청해 ‘한양 금(琴)과 가을공연’을 주제로 주말상설공연을 연다.
양연섭 단장을 비롯한 8명의 단원이 조선조 선비들의 멋스러운 풍류세계를 담은 곡‘천년만세’, 산뜻하고 화사한 경기가락을 전라도 계면가락과 잘 접목시킨 성금연류 ‘짧은산조’제주, 17현 가야금을 위한 ‘단모리’3중주, 25현 가야금을 위한 ‘뱃노래’2중주 등을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는‘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Let it be’, ‘오블라디 오블라다(Obladi Oblada)’ 등 대중들에게 익숙한 음악을 25현 가야금으로 편곡해 가야금의 풍부하고 경쾌한 음색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료공연. 문의 062-232-1501
/고아라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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