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전남 순천…호남 최대 격전지
순천시장, 무소속 시장 연임 도전…민주 후보 자격여부 최대 변수
작성 : 2026년 05월 03일(일) 22:22 가+가-

전남 순천시장 선거는 민주당 손훈모 후보와 무소속 노관규 현 시장의 양강 대결에 진보당 이성수 후보가 가세한 3파전으로 치러진다. 하지만 손 후보 캠프 관계자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민주당 중앙당 감찰 진행과 뒤이은 경찰 수사에 따른 후보 자격 유지 여부가 선거 판세의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민주당은 경선을 거쳐 손 후보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손 후보는 경제 활성화와 소통·협력의 순천 구현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우고 지역경제 재도약과 일자리 창출, 도시 경쟁력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정부 예산 유치와 민주당 중앙당과의 정책 시너지를 앞세워 정책 중심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캠프 관계자의 금품 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당내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따른 중앙당 감찰이 이뤄지면서 손 후보의 후보 자격 유지 여부가 선거 판세의 변수가 되고 있다.
현직 노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연임에 도전한다. 노 시장은 정원박람회 성공, 애니메이션 기업 유치 등 민선 8기 시정 성과를 강조하며 안정과 연속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주요 산업 프로젝트 완성과 지역 발전을 공약으로 내걸고 현장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진보당 이 후보는 민생·농민 중심 정치를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 지원, 골목상권 회복,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 농민수당 상향 등 농정 대전환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농어민과 노동계 지지를 기반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핵심 구도는 무소속 현직 시장과 민주당 후보 간 인물론 대 정책론 대결이다. 노 시장은 시민 지지 기반과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 시정 운영을 강조하고 손 후보는 민주당의 정책 역량과 중앙당 지원을 앞세워 변화를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민생경제와 농어촌 현실 개선을 강조하며 제3의 선택지를 자임하고 있다.
순천은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선거 때마다 전략적 선택을 해온 유권자 성향도 강하다. 이번 선거에서도 정당 구도보다 후보 개인의 정책 비전과 지역 밀착형 공약, 현안 대응 능력이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천=장숙희 기자 taegami032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