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왕인문화축제, ‘지역순환경제’ 실현한 경제축제로
축제장 직접 매출 10억원 육박… 관광소비 지역에 머물며 확산
작성 : 2026년 04월 16일(목) 16:34 가+가-

‘2026 영암왕인문화축제’가 28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한 데 이어, 축제장 직접 매출이 10억원에 육박하며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경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영암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 기간 향토음식관, 푸드코트, 푸드트럭, 농특산물, 체험부스, 도기 판매 등을 포함한 축제장 직접 매출은 총 9억7천895만5천 원으로 집계됐다. 1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2024년 3억1700만 원과 비교하면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방문객 증가와 함께 1인당 소비 규모가 확대되며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축제는 민선8기 영암군이 강조해 온 ‘지역순환경제’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한 사례로 평가된다. 군은 관외에서 유입되던 기업형 야시장과 노점상을 배제하고, 지역 농가와 향토 식당 중심으로 축제장을 재구성했다.
이에 따라 축제장 내 소비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안에서 머무르며 상인과 농가의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됐다.
이 같은 흐름은 농특산물 판매에서 두드러졌다. 26개 업체가 참여한 파머스마켓 매출은 2억1000만 원으로 집계돼 2024년 5900만 원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운영 기간 확대와 참여업체 다양화, 체험·시식 중심 판매 방식이 결합되며 관람 중심에서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일부 부스는 준비 물량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현장 열기가 이어졌다.
관광 인센티브 사업도 소비 확대에 힘을 보탰다. ‘영암여행 원플러스원’과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을 2월 초와 축제 기간을 동일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소비액은 1억1736만 원에서 2억4412만 원으로 108% 증가했다. 방문객은 880명에서 1888명으로 114% 늘었고, 인센티브 지급액도 6142만 원에서 1억1308만 원으로 84% 증가했다. 축제 기간 신청이 집중되며 사업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참여를 보였다.
축제장 외부에서도 소비가 이어졌다. 영암읍 일대 음식점과 카페, 편의점 등 상권 매출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일부 음식점은 주말 기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이 시가지로 이동해 식사와 소비를 이어가면서 지역 상권 전반으로 경제 효과가 확산된 것이다.
영암=이경 기자 ig0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