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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번호 4398’ 김건희… 구속 후 첫 특검 조사 받는다
12일 밤 늦게 구속영장 발부… 하루 건너뛰고 오늘 출정 조사
‘관저 이전 의혹’ 첫 강제수사… 21그램·감사원 압수수색도
‘건진법사 의혹’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건진법사 18일 소환
작성 : 2025년 08월 13일(수) 16:08 가+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김건희 여사가 수용번호 4398번을 부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된 김 여사의 수용번호는 4398번이다.
당초 김 여사에 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더라도 서울구치소에 수용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구치소 측 요청으로 특검이 남부구치소로 유치 장소를 변경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됐다.
법원의 최종 결정에 따라 김 여사는 구속 심사가 끝난 후 남부구치소로 가 결과를 기다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며 별도의 수용자 분류를 통한 이감을 이뤄지지 않고, 곧바로 남부구치소 독거실 입소 절차를 밟았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김 여사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김 여사 측은 출석 요구에 응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개인 차량이 아닌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감사원 감사가 멈췄던 김 여사의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21그램 사옥과 관련 회사,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특검은 21그램과 더불어 제주 소재 원담종합건설 사무실, 실제 관저 이전 공사를 진행한 서울 서초구의 에스오이디자인도 압수수색 중이다.
지난 정부 인수위원회부터 대통령실 용산 이전 실무를 주도한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전 국토교통부 1차관)의 자택과 부실 감사 논란이 불거진 감사원도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고가의 금품을 수수하고 정치권 로비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오는 18일 오전 10시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전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특검은 지난 7일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에 전씨를 알선수재 혐의 공범으로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지난 2022년 4~8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의 금품을 받아 김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 청탁을 시도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전씨는 당시 6000만원대 그라프사 목걸이, 샤넬백 가방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수수한 뒤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하려 했다고 봤다.
특검은 전씨가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유엔(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통일교 국제행사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초청 등에 관해 청탁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이 건진법사 전성배씨 청탁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국민의힘 당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은 “전산 자료 제출 협조 차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의혹은 김건희 여사가 전씨와 공모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으로부터 고가 물품과 청탁 등을 받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국민의힘이 13일 김건희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에 대응하기 위해 의원과 보좌관들에게 집결령을 내렸다.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이날 특검이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특검 수사의 부당성 확인을 위해 국회 경내 등 이동이 가능한 의원께서는 중앙당사 3층으로 집결해달라”는 문자 공지를 냈다.
황정식 기자 hgs93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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