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148명·가축 14만여마리 폐사
누적 온열질환자 광주 28명·전남 120명 집계
전남서 가축 13만7767마리 폐사… 18억원 상당
작성 : 2025년 07월 23일(수) 16:44 가+가-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대서(大暑)인 22일 폭염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은 무더위로 온열질환자와 가축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22일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온열질환(열 탈진·열사병·열 경련) 환자는 전남 6명이다. 광주는 온열질환자가 없었다.
지난 5월 15일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는 광주 28명, 전남 120명 등 총 14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
더위를 이기지 못한 가축이 폐사하는 피해도 이어졌다. 전남에서는 이날 하루 57개 농가 1만8263마리가 폭염에 폐사했다.
올여름 누적 피해는 전남 220개 농가 가축 13만7767마리다. 더위에 취약한 닭이 12만3591마리로 가장 피해가 컸다. 이어 오리 8170마리, 돼지 6006마리다. 잠정 피해액은 18억3800만원이다.
광주와 전남은 ‘괴물폭우’가 지나간 뒤 다시 더위가 시작되면서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확대됐다.
한편 광주·전남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확대되는 등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기상청은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남 7개 시·군(구례·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에 내렸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광주와 전남 20개 시·군(나주·담양·곡성·장성·화순·고흥·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신안·완도·구례·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목포와 진도는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폭염주의보와 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각각 33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전 10시 최고 체감온도는 광주 조선대 33.3도, 광양 광양읍 33.2도, 고흥·영암 학산 32.9도, 여수 여수산단 32.7도, 신안 비금·장흥 관산 32.6도, 완도·무안 해제 32.5도 등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낮 최고기온은 31도~36도 분포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가축 집단 폐사 가능성이 있으니 사육 밀도를 낮추고 송풍 장치, 축사 내부 분무장치를 가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명준성·김정헌 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