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농민들이 광주통합미곡종합처리장(광주통합RPC)을 향해 나락값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농민회는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통합RPC앞에서 농민회 영농발대식을 열고 “나락 저가 매입하는 광주통합RPC를 해체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농민회는 “광주RPC는 매년 광주에서 수확된 조곡 40㎏가격을 타 지역보다 2000~3000원씩 낮게 수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RPC는 나락값을 시중에 유통되는 값보다 낮게 책정해 앞장서 벼값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미곡처리장 경영특성상 싼 가격에 원료곡을 매입해야지만 경영 실적이 좋기 때문에 나락값을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거 통합RPC대표와 14개 농협 조합장들은 수매에 따른 이익이 나면 출하 농가에 배분하겠다고 홍보했지만 어느 순간 순이익을 농협이 나눠 가지고 있다”며 “싼 가격에 수매한 농민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게 당연한 절차”라고 이익 분배를 촉구했다.
통합RPC는 농협광주본부 산하 14개 농협이 공동출자해 2008년 출범했다. 수확기 농가에서 생산하는 지역 쌀을 매입·가공해 판매하면서 정부의 수매 기능을 보완한다.
전성일 기자 jsi563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