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 재개관… 도자문화 활성화 추진
사업비 40억원 투입돼 2년여 간의 리모델링
작성 : 2025년 03월 23일(일) 16:19 가+가-
광주시가 무등산 분청사기 유적을 활용해 도자문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분청사기를 거쳐 백자로 이어지는 도자 발전과정을 보여주는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이 재개관한다고 23일 밝혔다.
전시실은 사업비 40억원이 투입돼 2년여 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28일 재개관한다.
전시실은 실감영상 등을 활용한 체험콘텐츠로 구성됐으며 3m 퇴적층을 투명 디스플레이로 재현해 전시한다. 또 국립광주박물관이 대여한 명문 분청사기 유물 10점을 전시한다.
실감콘텐츠 전시관에서는 분청사기 제작 과정을 체험 할 수 있으며 ‘나만의 분청사기’를 포토카드로 제작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광주시는 고려 후기부터 조선 전기까지 활발한 분청사기 등 도자기 생산지였던 북구 충효동과 화암동 일대 유적과 스토리를 활용한 도자문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충효동 요지는 우리나라 최초로 완벽한 형태로 발굴된 가마터다. 청자부터 분청사기를 거쳐 백자로 이어지는 도자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어 1964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특히 ‘어존’, ‘내섬’ 등 명문이 새겨진 자기가 발견돼 왕실과 관청에 납품된 최고급 도자기 생산지였음이 확인됐다.
광주시는 시민들에게 도자문화의 역사와 예술성을 알릴 수 있도록 인근 평촌도예공방과 연계한 도자기 체험행사와 문화유산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조선시대 백자 파편이 다량 발견되면서 고급 백자 제작장소로 추정하고 있는 화암당 백자가마터와 충효동요지 주변 가마터에 대한 정밀지표조사를 실시한다.
전순희 문화유산자원과장은 “충효동 가마터는 한국도자사 연구의 보고이자 조상들의 섬세한 미적 감각과 기술력을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광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도자문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존과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명준성 기자 myungjp2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