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67마리 폐사, 주인이 굶겼나?… 경찰 수사
굶긴 정황 확인되면 동물보호법위반 혐의 입건
폐사한 소에서 채취된 시료 분석… 전염병 ‘음성’
작성 : 2025년 03월 11일(화) 16:34 가+가-
전남 해남에서 집단 폐사한 소떼를 두고 경찰이 축사 주인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해남군 송지면에서 발견된 폐사한 소떼에 대해 축사 주인 A(30대)씨를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자택과 농장을 오가며 소들을 돌보던 중 최근 관리를 소홀히 해 소떼를 굶긴 것으로 알려졌다. 폐사한 소에서 채취된 시료 분석 결과 전염병에 대해서는 음성이 확인됐다.
경찰은 소들이 집단으로 폐사한 원인을 명확히 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독극물 감정을 의뢰했다. A씨가 고의로 소떼를 굶긴 정황이 확인될 경우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수 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해남군 송지면 한 축사에서 ‘소떼가 죽어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 확인 결과 전체 소 67마리 중 63마리가 폐사해 있었다. 육안 상 외부 침입으로 인한 타살 흔적은 없어 전염병 등 의혹이 제기됐었다.
강경호 기자 kghuf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