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뭄’ 영광 백수읍·염산면, 상수원 고갈되나… 위기일발
10일 현재 상수원 저수율… 대신제 46%·복룡제 41%
가뭄 지속되면 백수읍·염산면 4913가구 제한 급수
작성 : 2025년 03월 10일(월) 16:50 가+가-
‘봄 가뭄’ 여파로 전남 영광군 백수읍 2565가구와 염산면 2348가구 등 총 4913가구 주민 8060여명이 이용하는 상수원이 고갈 위기를 맞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양 지역 누적 강수량은 66.8㎜로 전년 153㎜ 대비 43%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평균 상수원 저수율은 68.9%로 전년 99.2% 대비 69% 수준까지 낮아졌다.
영광군은 10일 현재 백수읍과 염산면에 생활·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대신제, 복룡제 저수율이 각각 46%, 41%까지 급감했다고 밝혔다.
해당 저수지 2곳은 영광에서 가뭄에 가장 취약한 곳으로 분류된다.
영광군은 백수 대신제는 85일, 염산 복룡제는 90일 이내 비가 오지 않으면 4월 이후부턴 생활용수 제한 급수와 함께 농업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영광군상하수도사업소는 지난달 말부터 백수 대신제의 경우 1일 400t, 염산 복룡제의 경우 1일 300t의 지하수를 상수원지로 공급하고 있다.
상하수도사업소는 지하수 공급에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구수2제에서 1일 1000t의 용수를 백수 대신제로 추가 공급해 주민 불편이 따르는 제한 급수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영광군은 양 지역 식수난 해소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60만t 규모의 수원을 확보하는 ‘식수 전용 저수지 신설 공사’를 추진 중이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극심한 봄 가뭄에 대비해 백수·염산 지역에 농한기 농업용수를 활용해 상수원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군에서도 봄 가뭄 극복에 온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주민들도 생활용수 절약 사용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호 기자 samho46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