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배 농가 긴급 경영자금 27억 지원
전남도, 재해 미인정 일소 피해 농가 등 2299농가에 ㏊당 100만원
작성 : 2024년 12월 18일(수) 16:45 가+가-
전남도가 올해 유례없는 폭염으로 햇볕 뎀 피해(일소)가 발생했음에도 재해로 인정받지 못한 피해 농가에 긴급 경영안정자금 27억 원(도 50%·시군 50%)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실제로 올해 전남지역 폭염(고온) 일수는 평년보다 4배나 많은 33.1일에 달했다.
이 때문에 배 작물에 일소피해가 발생했지만, 봉지를 씌우는 배의 특성상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 수확 후 저장고에 보관·선별하는 과정에서 피해가 확인됐다.
전남도는 지난 9월부터 꾸준히 재해 인정, 경영안정지원, 정책자금 상환 연기 및 이자감면 등 정부에 건의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전남도는 시·군과 자체적으로 긴급 경영자금 27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 대상은 올해 배를 재배한 2299농가, 2710㏊다. ㏊당 100만 원을 내년 1~2월 지급할 예정이다.
또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배 피해 농가에 대해서는 오는 27일까지 보험금 38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 5년간 이상저온, 태풍 등의 재해에 이어 올해는 일소피해까지 겹쳐 농가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일상화, 규모화된 재해에 대비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꼭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헌 대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