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과방위서 민주당의 ‘김건희·명태균’ 증인 요청 기각… 이유는?
민주, 박장범 KBS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에 김건희 등 증인 신청
최민희 위원장 “여야 모두 연관성 없는 증인·참고인 신청해 기각”
작성 : 2024년 11월 11일(월) 16:37 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박장범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 등을 부르지 않기로 했다.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8~19일로 예정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증인 등 추가 출석요구의 건’을 상정해 논의했지만 최종 채택은 하지 않았다.
이날 민주당은 김 여사와 명 씨, 강혜경 씨,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등을 추가 증인으로 요청했다.
야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KBS 사장 후보자가 느닷없이 파우치 앵커라고 불리는 박 후보자로 내정됐다”며 “이것은 누가 보더라도 대통령 부인의 입김이 작동됐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그래서 응당 그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증인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 씨와 강 씨에 대해서도 “대통령 부인, 대통령과의 관련된 여러 사안들을 KBS가 유독 보도를 회피하고 있다. 이런 점을 확인하기 위해 (증인으로)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명 씨와 강 씨는 수사 대상이고 창원지검에 들락날락하는 사람인데 청문회에 불러서 뭘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과방위 청문회도 완전히 ‘김건희 청문회’로 만들자는 것이다. 운영위,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동행명령장을 들고 가서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 쇼를 하고도 (증인 출석이) 안 된 마당에 현실적인 방안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신청한 참고인 3명은 (박 후보 인사 청문회와 관련해) 직접적인 연관성을 발견하기 어렵다. 그리고 민주당에서 추천한 증인 강 씨와 명 씨, 김 전 행정관도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김 여사의 경우는 KBS 사장 임명과 관련해 ‘파우치’ 문제로 김 여사를 적극 옹호한 사람이 갑자기 사장이 됐기 때문에 연관성은 있지만 영부인을 이 자리에 부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며 “그래서 (증인 신청 요구를) 모두 기각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지원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4개 법안을 처리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
이공계지원 특별법 개정안은 이공계 인재 육성·지원 정책을 연구자 성장 주기 전반에 걸쳐 보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