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애국가 울릴것”
2m35 이상 올림픽 메달 가능성 유력
작성 : 2024년 08월 08일(목) 16:29 가+가-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예선을 무난하게 통과한 뒤 “나이스!”를 외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우상혁은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넘어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우상혁은 2m15, 2m20, 2m24를 1차 시기에 성공했다. 2m27은 1차 시기에 실패한 뒤 2차 시기에 넘었다.
이로써 우상혁은 지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 이후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로는 최초다.
결선은 10일 오후 7시(한국시각 11일 오전 2시) 시작한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이 끝나고 3년 동안 준비한 걸, 오늘 50% 보여주고 결선에 진출했다”며 “기분이 좋다. 준비한 만큼 후회 없이 예선을 뛰었다. 예선도 결선처럼 뛰자고 생각했다. 오늘만 즐기고 내일부터 또 잘 휴식해 결선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갈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파리에 온 지 4주째인데, 오늘 처음 트랙을 밟았고 예감이 좋았다. (김도균) 감독님과도 잘 맞는 트랙이니 의심하지 말고 후회 없이 뛰면 잘될 거라는 이야기를 계속했다”고 덧붙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처음 나서 2m26으로 결선 진출에 실패한 우상혁은 2020 도쿄 대회에선 2m35로 4위에 올랐다.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우상혁은 세계적인 점퍼로 성장했다.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을 차지하며 한국 육상 높이뛰기의 이정표를 계속 세워왔다.
그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컨디션이 오락가락했지만, 그게 다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오늘만을 위해서 준비했다”며 “이제 파이널을 준비하는 날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3년 전 코로나19 여파로 빈 관중석에서 뛰었던 우상혁은 이날 만원 관중이 들어찬 경기장에서 날아올랐다.
그는 “10만 관중에 육박하는 경기장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격스럽게 영광”이라며 “대한민국 육상 선수로서 너무 자랑스러운 날”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