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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결손·내수부진에 R의 공포까지… 하반기 韓 경제 먹구름
6일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매수사이드카 발동
전날 매도 사이드카… 해외발 충격 덮친 韓증시
작성 : 2024년 08월 06일(화) 16:44 가+가-
미국발(發)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국내 증권시장을 흔들었다. 정부가 ‘이례적 해외발 충격’으로 평가하며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인 가운데 내수 부진 속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금 미정산) 사태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나마 회복세에 들어선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6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폭락 하루 만에 급반등하자 양 시장에서 동시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전날(5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한 뒤 하루 만에 시장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경제수석 등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어 즉각 대응에 나섰다.
지난주 후반 미국 7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에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겹치며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우리 경제에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일본 은행의 금리 인상 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지역 불안 재부각 등도 중첩된 급락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요인들에 대한 미국 시장의 평가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주말 이후 아시아 증시가 먼저 시작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과거 급락 시에는 실물·주식·외환·채권 시장에 실질적인 충격이 동반됐던 반면 이번 조정은 해외발 충격으로 주식 시장에 한해 조정되면서 과거와는 상이한 이례적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외환·자금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정부·한은이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정책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에 시장 참가자들이 지나친 불안심리 확산에 유의하면서 차분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국발 충격이 일시적이고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평가를 내놓은 것인데, 문제는 미국 경기침체가 현실화될 경우다. 우리 경기가 대미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과정에 들어선 만큼 미국 경기상황이 직격탄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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