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3일 지역 곳곳을 돌며 당원 표심 잡기에 나선다. 특히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외한 세 후보는 일제히 당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에서 집중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친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오전 7시께 인천시당 방문을 시작으로 유정복 인천시장 및 인천시의회 의원과 면담한다.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심재돈 당협위원장), 인천중강화옹진(배준영 의원) 당원 간담회도 예정돼있다.
오후엔 대구로 이동해 서문시장 방문 및 상인회 인사, 당원 간담회 등 일정을 이어간다.
이어 주호영 국회부의장(수성갑), 추경호 원내대표(달성군) 등 당 중진 의원들의 지역구을 찾고, 저녁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참석하는 대구 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 간다.
나 의원의 대구 일정에는 나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동행한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충청권과 대구를 찾는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최민호 세종시장과 면담하고 충남 당원들을 만난다.
원 전 장관도 오후에 대구로 이동해 동구갑(최은석 의원), 북구갑(우재준 의원), 중남구(김기웅 의원), 서구(김상훈 의원), 수성갑(주 부의장), 수성을(이인선 의원) 당협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캠프 후원회장을 맡은 서문시장 상인 부부를 찾아 인사하고 치맥페스티벌에 참석한다.
나 의원과 원 전 장관은 앞서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해 홍 시장을 예방한 바 있다. 두 사람이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이후 공식적으로 홍 시장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윤상현 의원은 오전부터 대구에서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대구 북구을(김승수 의원), 북구갑(우재준), 경북 고령·성주·칠곡(정희용 의원), 김천(송언석 의원), 구미을(강명구 의원), 대구 서구, 달성군 당원들과 만난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권주자 중 유일하게 대구·경북 지역을 가지 않는다.
한 전 위원장은 오전 서울지역 구청장협의회 연구모임에 참석하고, 당 실버세대위원회 운영위원과 오찬 회동을 한다.
한 전 위원장은 연일 당 사무처 및 보좌진들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