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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판세… 국힘·민주, ‘박빙’ 양상
다수 전문가 원내 1당 판단 유보
민주당 압도적 우위 어려울 것
수도권-중도층 뺏기, 공천 변수
작성 : 2024년 01월 01일(월) 18:00 가+가-
내년 4월 총선 판세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박빙 양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다수 전문가들은 원내 1당이 어느 당이 차지할 것인가에 대한 전망을 유보했다.
뉴시스가 정치·여론 전문가 11명에게 내년 총선 전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장의 절반 이상인 6명이 향후 환경 변화 등에 따른 양당 간 박빙 양상을 점치며 원내 1당 판단을 유보했다. 5명은 민주당이 1당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2명은 국민의힘을 택했다. 이들은 수도권과 중도층 표심 잡기, 공천 물갈이 폭이 내년 총선 판세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꼽았다.
원내 1당 판단을 유보한 전문가들은 김건희·이재명 리스크, 경제상황 변수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아직은 판세를 말하기는 불확실성이 크다.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이재명(민주당), 김건희(국민의힘) 각자 리스크를 안고 있다. 양당 모두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당 모두) 국민이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경제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제 상황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제1당은 (아직)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양당의 격차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우선 21대 총선은 코로나19 창궐로 국가 결집효과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당시 여당인 민주당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충격이 가시지 않는 상태에서 치러진 총선이었다”며 “여러가지로 민주당이 유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격차가 컸는데 지금은 그런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선거를 앞두고 양당의 역동성이 굉장히 크고 전국이 유동적이고 변수가 굉장히 많기 때문”이라고 유보 판단 배경을 밝혔다.
이 교수는 “아무래도 경제도 안좋고 해서 구조적으로 야당이 유리할 수 있다”면서도 “어떤 변수가 튀어나오냐에 따라 정권심판론과 거야심판론 어느 쪽이 우세할 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이재명에 대한 평가지, 거야에 대한 평가는 아니다”라며 “야당에서도 친명, 비명으로 나뉘고 야권도 크게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리프레이징(Rephrasing)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을 택한 전문가들은 정권 심판론과 김건희 리스크 등을 이유로 꼽았다. 다만 민주당이 21대처럼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반면 국민의힘을 꼽은 전문가들은 거대야당 심판론이 우세해 보이는 데다 혁신 노력이 민주당보다 돋보이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지목했다.
민주당 1당론을 주장한 전문가들은 김건희 리스크가 정권심판론을 더욱 확산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지금 상황으로는 민주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론과 대통령 중간 평가 프레임이 강하다. 대통령 지지율이 낮다 보니, 정권 심판론이라는 프레임이 작동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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