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 탈당 등 고려한 김건희 특검법 문구 수정 추진”
대통령 탈당해도 특검 추천에 국민의힘 배제 등 추진
작성 : 2023년 12월 26일(화) 17:34 가+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 대통령 탈당 시나리오 등 국민의힘에 허를 찔리지 않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특검 추천 관련해서 지금 여당은 빠지게 돼 있다”며 대통령이 탈당하더라도 국민의힘을 특검 추천대상에서 배제하는 방안으로 특검법안 내용의 수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리부터 준비하는 게 아니라 주변에서 너무 걱정해 주셔서 그런 내용까지 포함해서 고민해야 하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며 “(여당이) 각종 시나리오를 고민하고 있다면 저희도 대비는 해야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당과 만나서 조문 수정 작업을 하기는 해야 한다”며 “다 감안해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인도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등 이른바 쌍특검과 관련해 “문구 수정을 놓고 정의당 대표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문구 수정은 수사 동의를 포함한 다양한 내용들”이라며 “법안을 정의당과 같이 냈기 때문에 문구 관련한 수정 부분이 있어 논의하는 것이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28일 ‘쌍특검법(대장동 50억-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 강행 처리에 대해 “사법적 정의 실현과는 상관없이 처음부터 총선용으로 기획된 국민주권교란용 악법”이라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50억 특검법의 목적은 현재 검찰이 행하는 대장동 수사를 검찰 손에서 빼앗아 특검에 수사권을 넘기려는 것”이라며 “대장동 수사 전반 재수사해 수사를 지연하고 사법 방해함과 동시에 총선 기간 중 이재명에 대한 대장동 사건 재판을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검사 또한 정의당 등 비교섭 단체에서 2명 추천하게 돼 있으나 사실상 민주당이 뽑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수사 대상인 민주당 대표가 수사 검사를 뽑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문제가 제기된다”고 했다.
그는 “50억 클럽 특검법은 한마디로 (이재명)당 대표의 각종 혐의를 덮으려는 사법 방해 이자 선거기간 당대표 사법 리스크 악재가 부각되는 것을 막으려는 방탄 책략”이라며 “도이치모터스 특검법도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모욕하고 득표에 활용하겠단 목적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