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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규모 개각 전망에 “도주개각” “차라리 경질해야” 맹폭
이재명 “바뀌어야 할 것은 대통령의 마인드와 국정 기조”
홍익표 “말이냐 막걸리냐… 차라리 경질한다면 동의하겠다”
작성 : 2023년 12월 04일(월) 17:43 가+가-
더불어민주당은 3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장관들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각 전망이 나오는 데 대해 “국민무시 찬물내각” “도주개각”이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재명 당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곧 개각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바뀌어야 될 것은 장관 몇 사람도 중요하지만 대통령의 마인드와 국정 기조”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민생 외면 때문에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이 올해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공정방송법, 합법파업보장법은 거부권에 가로 막혔고 법사위에선 400건이 넘는 법안이 발목 잡혀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산안 처리방해, 민생입법 발목잡기, 상습적 거부권 남발 국정을 이렇게 무책임하게 청개구리처럼 운영해서야 되겠냐”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국민 삶 무한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이 국정책임을 무한 회피하고, 정상적 국정운영 상실됐다, 실종됐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반성 그리고 민생 예산 입법 처리 협조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회재정부 장관을 겨냥해 “차라리 경질하라”고 홍익표 원내대표는 일갈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 계속 개각설이 솔솔 나오고 있는데 (개각 대상 후보군) 10여 명 중 추경호 기재부 장관, 방문규 산업부 장관, 이영 중기부 장관, 이종호 과기부 장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사람들은 지금 현재 경제난에 가장 책임이 크고, 내년도 심각한 경제위기설까지 나오는데 이 사람들 총선에 내보시겠다는 것이냐”며 “대체 대통령의 관심은 총선에만 있고 국정운영과 경제, 민생에는 관심 없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특히 “추 장관은 지금 예산안도 처리가 안됐는데 개각설이 나오고 총선 출마설이 나온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차라리 경질이라면 제가 동의하겠다”고 일갈했다.
또 “방문규 장관은 올해 9월 임명된 지 3개월도 안 됐는데 총선에 내보내겠다고 그만두게 하고 또 인사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이냐”며 “말이냐 막걸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호 장관에 대해선 “과기부 장관은 R&D(연구개발) 예산을 5조원 이상 깎아 과학기술계 미래를 어둡게 해놓고, 후배 연구자들은 전부 실직하게 하고 현장을 불안하게 만들어놓고 혼자 의원으로 나가겠는 것이냐”라며 “최소한 양심이 있으면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과기부 장관을 그만두겠다고 할 수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용산발 총선용 낙하산 투하가 집중될 모양”이라며 “정부부처 장관들과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이 대거 교체되고 총선 몸풀기에 들어간 모양”이라고 가세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번 개각설은 반성과 쇄신 없는 국민무시 찬물내각”이라며 “변화와 소통을 거부한 불통내각 실정을 은폐하고 먹튀, 총선만 생각하는 도주개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년 총선은 윤 정권 심판선거이고, 국민의힘 입장에선 윤석열 지우기를 해도 모자랄 판인데 여러 명의 윤석열 아바타들이 총선판을 휘젓고 다닐텐데 야당으로선 그리 나쁠 것 없다”며 “반역이 많아져서 좋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정권을 심판하러, 김건희 여사가 보기 싫어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얄미워서 분노와 응징의 반대표 행렬이 투표장으로 향할 것”이라고 봤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조만간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내각 개편이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경제부총리 한 명을 바꾸는 정도로 해결될 경제 위기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경제 위기를 극복할 마음이 있다면 부총리만 바꿀 게 아니라 경제 정책 기조를 전면 수정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혁신계) 의원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거취와 관련 당에 변화가 없으면 이달 중순 이후 결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5선 이상민 의원이 탈당과는 거리를 뒀지만 최근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 체제를 비판하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맞물려 연쇄 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원칙과 상식’ 소속의 김종민·이원욱·윤영찬·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당 지도부의 혁신안 수용 여부에 따라 연말께 거취를 결단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출범 회견에서 당 지도부에 12월까지 도덕성과 당내 민주주의, 비전 정치 회복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며, 지도부의 답변 시한으로 이달 중순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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