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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민주당 탈당… 이재명사당 변질”
“온갖 흠 쌓이고 쌓인 민주당에 희망·꿈 접어”
“상식의 정치 복원 터전 못될 민주당과 결별”
“삽상하게 새로운 길 모색… 행로는 추후 말씀”
작성 : 2023년 12월 03일(일) 17:29 가+가-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재명 대표체제 이후 당이 사당화되고 강성 지지층(개딸) 중심으로 변질됐다는 이유에서다.
이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탈당문을 통해 “오늘자로 민주당과 결별하고자 한다. 깊은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있지만 한편 홀가분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04년 정치에 입문할 때의 열린우리당 슬로건 ‘깨끗한 정치 , 골고루 잘 사는 나라’는 그때는 물론 지금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며 “그 이후 현재 5선에 이르기까지 나름 치열한 노력과 함께 성과와 보람도 있었고 자부심도 느끼고 있다”고 떠올렸다.
이 의원은 “저는 그동안 민주당을 그 결함과 한계를 극복하고 민심으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바로 세우고 그 속에서 저의 정치적 꿈을 펼치고자 제 나름 최선을 다하여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체제 이후 오히려 나아지기는 커녕 이재명사당 , 개딸당으로 변질되어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되었다”며 “내로남불과 위선적, 후안무치, 약속뒤집기, 방패정당, 집단 폭력적 언동, 혐오와 차별 배제, 무능과 무기력 ,맹종 등 온갖 흠이 쌓이고 쌓여 도저히 고쳐 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너무나 부끄럽고 양심의 가책이 무겁게 짓누른다”며 “이제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한 지금의 민주당에 대한 저의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다. 더 이상의 기대와 노력은 무망하고 무용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저의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그리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에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삽상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 “어느 길을 가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적 가치로 실현하며 교육과 과학기술 등 미래분야에 대한 획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민생에 집중하는 스마트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구체적 행로에 대해선 “좀 더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며 숙고한 후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비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탈당 선언을 하자 당 강성 지지층들 사이에선 원색적 비난이 쏟아졌다.
민주당 당원게시판을 살펴보면 이날 오후 이상민 의원이 탈당 선언을 한 이후 이에 대한 입장을 담은 글들이 연이어 게시됐다.
한 당원은 이 의원을 향해 “민주당 간판으로 5선을 한 자다. (그런데) 민주당을 위해 무엇을 기여했나”라며 “고작 자기 안위만 위한 기득권 아니었나. 그리고 민주당 당원이라면 최소한 다수 당원들의 열망 정도는 헤아려야 옳지 않겠나. 참으로 나쁜 국회의원”이라고 쏘아붙였다.
다른 당원은 이 의원의 탈당을 ‘경사’로 표현하며 “축전 띄우러 왔다”고 했다. 이어 “노욕은 자신의 수명을 단축할 뿐”이라며 “욕심을 버리고 후대를 위해 자신을 어떻게 희생할지 고민하는 시기가 되길 바란다. 함께 하여 정말 더러웠고 다시는 보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원은 “당내 수박들에게 전한다”며 “이 의원이 스타트 끊었으니까 이참에 너네들도 국민의힘으로 가라”고 했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변절자와 같이 풀이된다.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는 비이재명(비명)계를 지칭할 때 사용한다.
이 당원은 “너네 가결파들은 어차피 우리당에서 윤통(윤석열 대통령) 같은 존재이지 않나”라며 “77%가 싫어하고 23%가 좋아하는”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그러니까 이참에 당내에서 좋아하지도, 관심주고 싶지도 않은 존재들인데 국민의힘으로 가서 당신들이 좋아하는 당내 민주주의 한번 해 봐라”라며 “과연 국민의힘에서는 우리 민주당처럼 당신들이 말할 수 있게 놔두는지, 어떻게 되는지 한번 직접 겪어보고 ‘아 이래서 민주당이 민주적 정당이구나’하는 걸 깨닫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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