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후 한 시즌 개인 최다인 6호골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황희찬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EPL 1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후반 26분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올 시즌 리그 6번째 득점으로 EPL 무대를 밟은 2021~2022시즌 이후 한 시즌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이다.
2021~2022시즌에는 5골을 넣었고, 2022~2023시즌에는 3골에 그쳤다.
또 이번 득점으로 황희찬은 칼럼 윌슨, 알렉산데르 이삭(이상 뉴캐슬), 재러드 보언(웨스트햄),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와 함께 올 시즌 득점 공동 5위에 올랐다.
울버햄튼은 전반 22분 윌슨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전반 36분 코너킥 찬스에서 마리오 레미나의 헤딩 동점골로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 막판 황희찬이 울버햄튼 페널티박스 진영에서 드리블을 하려다 볼 터치가 길어지면서 파비안 셰어의 발목을 건드려 페널티킥을 내줬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그대로 선언됐고, 윌슨이 차 넣었다.
황희찬은 후반 26분 동점골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토티 고메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슛으로 상대 골문 구석을 갈랐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황희찬에게 평점 7.35점을 줬다.
최근 5경기에서 2승3무로 무패를 달린 울버햄튼은 리그 12위(승점 12)에 자리했다. 뉴캐슬은 6위(승점 1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