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찾아온 에이스의 시간… NC 페디의 가을이 시작된다
30일 KT와 PO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
작성 : 2023년 10월 26일(목) 17:29 가+가-
정규시즌을 지배했던 에이스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가 마침내 포스트시즌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페디는 30일 수원 구장에서 열리는 NC와 KT 위즈의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25일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3차전 승리로 PO행을 확정한 뒤 “현재로서는 만약 변수가 생기지 않으면 페디가 1차전에 나갈 수 있다”고 예고했다.
‘변수가 생기지 않으면’이란 단서를 단 건 그동안 돌발 상황이 많았던 탓이다.
페디는 모두가 인정하는 KBO리그 최고 에이스다. 올해 30경기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수확하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209) 부문을 석권하는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1986년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24승·214탈삼진) 이후 37년 만에 단일 시즌 20승, 200탈삼진을 동시에 일궈내기도 했다.
NC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을 때도 ‘1선발’ 역할을 의심하는 시선은 없었다.
그런데 가을야구를 눈앞에 두고 부상 변수를 만났다.
페디는 시즌 마지막 등판이던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상대 고종욱의 강습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았다. 던지는 팔을 맞게 되면서 한동안 투구가 어렵게 됐다.
이로 인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WC)을 치르며 페디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SSG와 준PO를 앞두고는 다시 페디의 이름을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했다. 하지만 페디가 준PO 마운드에 오르는 일은 없었다.
강 감독은 준PO 2차전을 앞두고 “3차전 선발은 페디”라고 공개했지만, 경기 후 이를 취소했다. “오늘 훈련 후 팔에 불편함을 피력했고, 병원 검진에서 단순 충돌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며 “3차전 등판은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