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개최 전국체전… 7일간 대장정 마무리
전남도, ‘글로벌 관광·체육·문화 도시’ 성장 역량 보여줘
김영록 지사, 개회식 때 윤 대통령에게 아우토반 등 건의
치밀하고 세심한 대회 운영, 도민 질서 의식 합격점 평가
하위권 맴돌던 전남선수단 15년 만에 종합순위 4위 달성
작성 : 2023년 10월 19일(목) 17:52 가+가-

전남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15년 만에 다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9일 막을 내렸다.
이번 체전을 개최한 전남도는 ‘글로벌 관광·체육·문화 도시’로의 성장 역량을 국내외에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3년 만에 정상 개최한 올해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 해외 18개국에서 선수 1만9895명과 임원 9894명 등 총 2만9789명이 참가해 18세 이하부, 대학부, 일반부 등 3개 종별, 49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전남도는 명실상부 역대 최고의 국민 대화합·감동체전으로 치르기 위해 22개 시.군, 유관기관, 200만 도민과 합심해 현장 중심의 철저한 준비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대회 기간 선수와 해외동포, 전국에서 찾아온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치밀하고 세심한 대회 운영과 개회식 공연은 압권이었다.
실제로 전국체전의 백미인 개회식에서 대형수조와 워터스크린을 통한 퍼포먼스, 성화 봉송을 비롯해 최첨단 드론 군무쇼 기술을 활용해 뮤지컬 형식으로 지역 미래 청사진을 멋지게 표현해 관람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개회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도 “역대 최고 무대”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개회식장에는 1만8000여 대규모 인원이 참여해 역대급 흥행을 이룬 가운데 철저한 입·퇴장 관리와 질서유지에 만전을 기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관리에 합격점을 받았다.
개회식에 이은 만찬장에선 김영록 도지사가 ‘광주~영암 아우토반(초고속도로)’ 사업을 건의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자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고 젊은이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챙겨보겠다”고 깊은 관심을 표명해 아우토반 등 ‘서남권 사회간접자본(SOC) 신프로젝트’ 조기 현실화를 기대케 했다.
완도 전복빵·해남 고구마빵 등 ‘전남 특화빵’을 한데 모은 간식 꾸러미도 개회식장에서 화제를 모았다. 개회식장 일부 관람석에 제공돼 맛을 본 관람객들은 “정식 상품으로 출시하면 대박이 날 것 같다”며 호평했다.
도민의 자발적인 응원 열기는 달라진 전국체전 풍속도를 제시했다.
1만7000여 전남도민 응원단은 각 경기장에서 선수 응원, 경기 관람은 물론 자발적 봉사활동으로 대회 열기를 더했다.
열정적 응원과 자원봉사로 따뜻한 전남의 인심을 선수단에게 전달하며 전국체전 성공 개최의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전남도는 체전 기간 방문객이 남도의 맛을 즐기고 편안하게 머무르도록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철저하게 관리했다. 시·도별 책임담당관을 임명해 시·도 선수단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편안한 이동을 돕고, 매일 경기장과 주변 청결을 관리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
이처럼 시민·질서의식 합격점을 받은 모범적인 체전 개최를 배우러 차기 개최지 경남도와 김해시, 2027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조직위 등이 목포를 방문하기도 했다.
전남선수단은 도민과 전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에 괄목할 만한 성과로 보답했다.
전남은 제89회 대회에서 종합순위 3위를 달성한 이후 중하위권에 머물러 왔지만 15년 만에 종합순위 4위를 달성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의 훈훈한 인심을 널리 알린 도민과 목포시민, 2만여 도민응원단과 자원봉사자들이 이번 전국체전을 성공으로 이끈 주인공”이라며 “앞으로 전남도는 에너지신산업과 첨단산업의 허브이자 세계 해양관광의 메카로서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힘차게 열겠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합격점 이상을 받은 체전이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일부 선수의 배탈 증상이 있었고, 해외동포선수단에게 경기와 관련된 버스는 제공했지만 기타 전남관광에 필요한 버스 제공이 미흡해 불편이 따랐다.
개회식에 참석한 일부 전남도의원들은 조기에 자리를 떠 언론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유감스러운 일로 전국체전을 주관한 도지사로서 국민과 도민, 그리고 참석한 대통령님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남에선 오는 11월3일부터 8일까지 목포종합경기장 등 전남 12개 시·군 경기장 38곳에서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잇달아 열린다.
31개 경기종목에 9000명 선수가 참가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벌이게 된다.
전남도는 전국체전에서 하나 된 전남의 힘을 보여준 200만 도민의 열정과 의지를 다시 한번 모아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도 역대급 최고 성공대회로 치를 계획이다.
/김정헌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