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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참사’ 男농구, 도하 이후 17년 만에 노메달… 中에 14점차 완패
작성 : 2023년 10월 03일(화) 17:42 가+가-
한국 남자농구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최국 중국에 완패하며 17년 만에 노메달에 그쳤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오후 1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개최국 중국과의 대회 농구 남자 8강전에서 70?84, 14점 차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6 도하 대회(5위) 이후 17년 만에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2010 광저우 대회에선 은메달, 2014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1954 마닐라 대회부터 농구 종목에 출전해 4강 진출에 실패한 건 도하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도하 참사’에 이은 ‘항저우 참사’다.
중국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우승팀답게 시종일관 한 수 위 기량으로 여유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체육관을 채운 약 1만8000명 홈 팬들을 즐겁게 했다.
한국은 공수에서 모두 힘을 쓰지 못했다. 공격에선 중국의 빠르고, 강한 압박에 고전했고, 수비에서도 유기적인 움직임을 당해내지 못했다.
추 감독이 즐기는 포워드 농구의 조각이었던 문성곤(KT), 송교창(상무)이 부상으로 낙마한 게 뼈아픈 대목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날 보여준 경기력은 처참했다.
우승후보로 꼽힌 중국을 너무 일찍 만난 게 불운이라면 불운이다.
부진한 경기력이 자초한 결과다. 한국은 지난달 30일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77-83으로 패하며 조 1위와 8강 직행을 놓쳤다.
이 때문에 전날 바레인을 상대로 8강 진출 결정전을 치렀다. 경기가 약 오후 11시에 끝나 14시간 만에 다시 중국을 상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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