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2일 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초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샌디에이고가 1-3으로 뒤진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의 3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이다. 김하성은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2일 만에 손맛을 봤다. 김하성의 시즌 타점은 13개로 늘었다.
비거리는 129m, 타구 속도는 시속 108.5마일(약 174.6㎞)로 측정됐다.
전날 다저스전에서 7회 동점 2루타를 날린 김하성은 이틀 연속 장타를 뽑아냈다.
김하성은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초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우리아스와 8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김하성은 슬러브에 헛스윙을 해 삼진으로 돌아섰다.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4에서 0.227(119타수 27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김하성의 홈런에도 샌디에이고는 2-4로 패배해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4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승차는 6경기로 벌어졌다.
1회말 J.D.마르티네스의 좌중월 3점포로 3-1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3-2로 쫓긴 3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2루타와 윌 스미스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더했다.
이후 투수진이 호투하면서 다저스는 그대로 2점차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 선발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는 7이닝 3피안타(2홈런) 2실점하고 시즌 5승째(3패)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