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수 고민 키움, 불펜 불안 삼성… 트레이드로 ‘윈윈’
키움 김태훈-삼성 ‘이원석+신인지명권’ 트레이드 단행
작성 : 2023년 04월 27일(목) 17:27 가+가-

개막 이후 처음 나온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급 선수들이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각자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주전급 선수를 맞바꿨다.
27일 단행된 키움과 삼성의 트레이드를 통해 우완 불펜 투수 김태훈(31)이 삼성으로 이적한다. 삼성은 김태훈을 받으면서 키움에 내야수 이원석(37)과 2024시즌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타선의 극심한 침체로 골머리를 앓는 키움과 불안정한 불펜이 고민인 삼성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약점을 보완했다.
삼성과 키움은 지난 18~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3연전을 벌였는데, 당시 실무자들이 트레이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지난 25일 고형욱 키움 단장과 홍준학 삼성 단장이 세부 내용을 검토한 뒤 트레이드에 최종 합의했다.
키움은 올 시즌 타선의 극심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 다. 팀 타율 0.247로 10개 구단 중 9위고,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0.675로 역시 8위에 머물러 있다.
야수진 쪽에서 가장 큰 고민은 1루수였다. 2021시즌 뒤 KT 위즈로 이적한 박병호의 후임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
올해 전병우, 김건희, 박주홍, 김수환, 임지열, 김웅빈 등이 돌아가며 1루를 맡았지만 주전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1루수로 나선 선수들은 타격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이번 시즌 키움의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선수들의 타율은 0.119, OPS는 0.430으로 리그에서 압도적인 최하위다.
이원석은 올해 삼성에서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경기가 많았지만, 1루수로도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는 선수다.
2005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두산 베어스를 거쳐 2017년부터 삼성에서 뛴 이원석은 타선에서도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에는 타율 0.362(58타수 21안타) 1홈런 10타점 6득점에 OPS 0.969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타율 4위고, 출루율 1위(0.486)다.
키움은 이원석을 영입하면서 1루수 고민을 해결하는 동시에 중심타자까지 얻었다.
키움은 베테랑인 이원석이 포수 이지영, 외야수 이용규 등과 함께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에서 경험을 전수해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