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금민(브라이튼)이 대표팀 베테랑 조소현의 A매치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이금민은 지난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 친선 경기 2차전에서 3골을 넣어 5-0 대승을 이끌었다.
이금민은 전반 31분과 후반 32분에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후반 8분에는 박은선의 헤더 패스를 받아 낮게 깔리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이금민은 잠비아와 1차전에서도 2골을 넣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잠비아 2연전에서 5골을 추가한 이금민은 A매치 80경기 출전에 26골을 기록했다.
2013년 3월 키프러스컵 조별리그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던 이금민은 10년 만에 26골에 도달했다.
이로써 이금민은 대표팀 선배 조소현(토트넘)을 넘어섰다. 조소현은 144경기 25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금민은 이번에 조소현을 넘어 역대 A매치 득점 순위 5위로 올라섰다.
지소연이 144경기 66골로 1위다. 전가을이 101경기 38골, 유영아가 87경기 32골, 차성미가 55경기 30골로 뒤를 잇고 있다.
A매치 득점 순위 5위에 오른 이금민은 잠비아전에서 쓴 공(매치볼)을 선물로 받았다. 매치볼은 경기 종료 후 심판이 수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에게 기념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이금민은 “매치볼은 처음 받아본다. 이런 기회가 은퇴 전에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더 많은 골을 넣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