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고교 ‘중간고사 시즌’… “올해 대입 68%가 내신 반영”
이번주부터 1달 간 전국 고교 95% 중간고사
올해 4년제 대학 모집 67.9%가 ‘학생부 전형’
“고3, 내신 만회 마지막 기회… 사활 걸어야”
작성 : 2023년 04월 04일(화) 17:36 가+가-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끝나고 고등학생들의 1학기 중간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교과성적(내신)은 수시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충실히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5월 첫째 주까지 전국 고등학교 2405개교 중 95%가 중간고사를 실시한다. 기간별로 4월 첫째 주부터 셋째 주까지 94개교(3.9%), 4월 넷째 주 1561개교(65%), 5월 첫째 주 625개교(26%)가 중간고사를 치른다.
고교 3년 동안 누적 형성되는 내신 성적은 대입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평가 지표다. 교사추천서 및 자기소개서 폐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대입 반영 항목 축소 등으로 내신의 상대적 중요도가 크게 오른 상황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2024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 신입생 모집인원 34만4296명 중 내신 성적을 정량 평가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가장 많은 15만4349명(44.8%)을 선발한다.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7만9520명(23.1%), 두 번째로 많다.
전체 선발 인원에서는 67.9%, 수시 모집 27만2032명 중에서는 86.0%가 내신 성적을 보고 학생을 뽑는 셈이다.
특히 수시의 경우 내신이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입시 전문가들은 성적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시험 2주 전부터는 과목별로 학습 시간을 분배해 시험에 나오는 범위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배운 내용을 정리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수업 시간에 놓쳤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간 개념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취약한 과목이나 어려운 개념을 이 시기에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시험 1주 전부터는 수업 시간에 강조했던 내용부터 자주 틀리거나 헷갈리는 내용을 확실히 이해, 암기하며 시험을 대비해야 한다”며 “이때 과목별 밸런스(균형)를 유지해 어느 과목 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3학년은 사실상 이번이 내신 성적을 높일 수 있는 마지막 학기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3의 경우 교과목이 진로선택과목 중심으로 운영돼 등급으로 성적이 산출되는 과목이 적은 편”이라며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1, 2학년 내신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한 학생은 이번 학기 성적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로선택과목 성적의 중요도는 어떤 전형이 목표인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우 소장은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진로선택과목은 매우 중요하다”며 “진로선택과목 이수 현황, 성취도와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내용을 통해 대학은 학생의 진로 탐색 노력 및 전공 수학 능력을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부 교과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관심 대학의 전형계획을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학에 따라 진로선택과목 반영 여부 및 활용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교과전형에서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해마다 늘어, 올해는 국민대·아주대·한국외대 등이 새롭게 진로선택과목을 평가에 반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