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가 포르투갈 리그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의 포르티모넨스는 2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수를 포함한 겨울 이적시장 영입 선수 5명을 소개했다.
인천 대건고를 거쳐 2013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수는 FC의정부, 경남FC, 광저우 헝다(중국)를 거쳤고, 수원FC로 임대 이적 후, 병역 의무를 위해 김천 상무에 입단했다. 지난해 12월 전역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한 그는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11월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부상을 입어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2018년 11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A매치 14경기에 출전했다.
안정적인 수비가 강점인 그는 부상만 아니었다면 월드컵 벤투호에 승선할 게 유력했다. 박지수의 포르투갈 진출에는 벤투 감독의 보이지 않는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포르투갈 출신인 벤투 감독이 박지수의 장점과 자국 리그의 특징을 잘 알고 있어 적응과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추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단 홈페이지의 기자회견을 보면 박지수는 “벤투 감독님이 포르투갈에서 선수였고, 국적도 포르투갈이었기 때문에 이 리그를 친숙하게 생각한다”며 “따로 들은 건 없지만 (포르티모넨스) 감독님께서 통화를 하셨다고 들었다. 벤투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