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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韓 에이스… 이의리 “선배들 넘어서야 성장”
도쿄올림픽 이어 WBC 대표팀에도 발탁
이달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나 훈련
“꿈은 크게 가져야, WBC 우승 목표로”
작성 : 2023년 01월 19일(목) 17:16 가+가-
KIA 타이거즈 좌완 영건 이의리(21·KIA 타이거즈)는 미래 한국 야구를 이끌 차세대 에이스로 손꼽힌다.
광주일고 시절부터 유망주로 손꼽혔던 이의리는 2021년 1차 지명을 받고 KIA에 입단했고, KIA는 그에게 계약금 3억원을 안겼다.
입단 직후부터 시속 150㎞에 이르는 강속구로 눈도장을 찍은 이의리는 2021시즌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고, 데뷔 첫 해부터 꾸준히 선발 투수로 뛰었다.
이의리는 2021시즌 막판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후반기 5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19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의 성적을 거두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프로 2년차인 지난해 이의리는 풀타임 선발로 뛰며 29경기에 등판,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다소 기복이 있기는 했지만 직구 구속을 끌어올린 가운데 변화구 구종을 늘리고 완성도를 높이면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국내 최고 좌완으로 손꼽히는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의 계보를 이을 자원으로 거론되는 이의리는 2021년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도 선발됐다.
생애 처음으로 WBC 무대에 서게 된 이의리는 지난 9일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떠나 일찌감치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이의리는 이정후와 함께 지난 14일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와 덴버 너기츠의 경기가 열린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 깜짝 등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의리는 “(이)정후형 지인을 통해서 초대를 받았다. 종종 하이라이트로 NBA 경기를 보곤 했는데, 경기장에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재미있었다”고 떠올렸다.
프로 입단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서만 전지훈련을 해야했던 이의리는 “사람들만 다를 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면서 “에이전시에서 미국에 가서 훈련할 사람을 모집했는데 미국에서 훈련을 해보고 싶어서 가겠다고 했다. 아직 많은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미국은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운동을 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첫 성인 대표팀에서 태극마크의 무게감도 느꼈다.
이의리는 “선배들이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뽑힌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니 부담없이 편하게 해라’, ‘즐기라’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며 “하지만 선배들이 얼마만큼의 중압감과 부담감을 느끼는지 두 눈으로 봤다”고 했다.
이번 WBC 대표팀에서도 ‘막내’인 이의리는 “WBC에서 뛰게 된 것도 마냥 좋은 느낌이기는 하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의리는 “아직 못해본 경험이 많다. 어떤 나라와 붙어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어떤 팀이든 한 번 상대해보고 싶다”며 “내가 도쿄올림픽 때와 비교해 얼마나 발전했는지도 궁금하다”고 기대했다.
이의리는 “스스로 미국에 간 뒤 우승까지 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 선수라면 조금 부족해도 꿈을 크게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대표팀에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내가 잘 던져서 이기면 좋겠지만, 승리만 보고 나아가야 한다”며 “내가 못하더라도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잘 하고 있을 때는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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