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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실패 김판곤 “선수들은 최선… 나를 비난하라”
작성 : 2023년 01월 11일(수) 17:30 가+가-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에 실패한 김판곤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말레이시아는 10일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경기장에서 벌어진 태국과의 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말레이시아는 1, 2차전 합계스코어 1-3으로 뒤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말레이시아는 B조 2위로 준결승에 올라 지난 대회 우승국 태국에 1승을 거두며 선전했지만 결국 원정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태국은 이 대회 최다 우승국(6회)이다.
말레이시아 입장에선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추가골을 터뜨렸지만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노골 선언을 받은 게 뼈아팠다. 이번 대회에선 비디오 판독(VAR) 시스템을 가동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는 전반 19분 만에 티라실 탕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전반을 끌려갔다.
후반에 무너졌다. 후반 10분 보딘 파라에게 추가골을 허용한데 이어 26분 아디삭 크라이손에게 쐐기골을 내줬다. 말레이시아는 전의를 상실했다.
이로써 대회 결승전은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누른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태국의 맞대결로 성사됐다.
결승전은 13일과 16일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된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모두 내 지시를 따른 것뿐이다. 패배는 내 잘못”이라며 “전술 등의 문제는 선수가 아닌 감독 탓이다. 선수가 아닌 나를 비난하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초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직전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말레이시아를 4강에 올려놓았으나, 우승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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