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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회복되는 기적은 올까? 호모 사피엔스는 건재할까?
이창용 前 순천대학교 외래교수
작성 : 2022년 09월 05일(월) 16:23 가+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하나님의 창조 역사는 간단한 것 같지만 인체의 비밀 한 가지만 보더라도 신묘막측함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우주 만물을 지으셨고 인간을 지으셨다.
사람이 거처할 에덴동산을 만드셨고 각종 과일 중 선악과는 먹지 말라 하셨는데 이는 조물주의 영역이기에 넘보지 말라는 경고가 아니었을까? 결국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으며,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하고,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과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함뿐임을 보시고, 땅 위의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사람을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육 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라고 하셨다. 고로 사람의 생각은 끝없이 욕심이 많고 자기중심적이고 쾌락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악함이 지배하게 되었고 결국은 물로 심판을 받았으며, 끊임없는 심판의 대상으로 창조주의 감시에서 벗어날 수 없는 피조물로 살아가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
<뉴욕 메거진>의 부편집장이자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David Wallace Wells)가 2017년 7월 9일 지구 온난화가 가까운 미래에 일으킬 수 있는 ‘재난 시나리오’를 밝혀낸 리포트 <거주불능 지구? The Uninhabitable Earth>를 <뉴욕 메거진>에 기고함으로써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뉴욕 메거진>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힌 이 리포트는 더욱 상세하게 풀어 쓰여《2050 거주불능 지구》로 출간되었고 바로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필자가 생태 관련 서적을 읽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전부터이다.
모든 서적의 방향성과 그 귀결점은 산업화로 인해 지구는 황폐화되고, 중병에 걸려 있다.
이를 방치하면 멀지 않은 장래에 모든 종이 멸종될 수밖에 없고,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호모 사피엔스를 향한 창조주의 축복도 지구와 함께 최후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으로 거듭 경고하고 있다.
상황은 심각하다. 인류는 다양한 종들이 함께일 때 강하다.
그런데 종의 다양성이 급격하게 사라지고 있으며, 존재도 몰랐던 수많은 박테리아의 출현과 이들의 공격으로부터 인간이 자유로울 수 있을까?
우리는 2019년 말 느닷없이 나타난 Covid19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었으며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종식되지 않아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결국 호모 사피엔스도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 신호이다.
전문가들의 각종 예측치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절망에 가까운 두려움을 느끼기에 족하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가 외딴 북극에서나 펼쳐지는 이야기라느니, 해수면이나 해안선과 관련된 문제일 뿐 지구 모든 생물에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문제는 아니라느니, 경제적 풍요가 지구 온난화의 공격을 막아 주리라느니, 인류 역사를 통틀어 비슷한 규모의 위기는 얼마든지 존재했으므로 이번 역시 지나가리라는 자신감으로 지켜봐도 괜찮다느니… 이 가운데 어떤 주장도 진실이 될 수 없다.
이미 이산화탄소는 한계치를 넘어섰고, 2016년 파리 기후협약이 체결되면서 기온 상승을 2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을 전 지구적인 목표로 삼았으나, 언론은 2도 수준의 온난화가 최악의 시나리오라도 되는 것처럼 보도했다.
하지만 불과 몇 해가 지나지 않았음에도 협약의 조건을 제대로 이행하는 산업 국가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2도 상승이라는 기준은 놀랍게도 최상의 시나리오에 가까워 보이며, 2도 상승을 넘어서는 끔찍한 미래가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그런 전망은 대중의 시야에서 숨겨지고 있다.
지금 해수면 온도 1도 가까이 상승했음에도 북극을 비롯한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상 현상들은 가히 재앙에 가까워 경악하고 있지 않은가? 3일 전 파키스탄 전 국토의 3분의 1을 덮어버린 홍수는 깜짝 놀랄만한 현상이다.
어떻게 해석해야할까? 전 인류가 멸종될 가능성은 기다란 온난화 분포 곡선에서 끝자락의 극히 일부분에 해당하며 지금으로서는 멸종 가능성을 피하지 못할 이유가 딱히 없는 것도 사실이다.
“소용없는 협약, 공허한 말잔치, 감춰진 미래”라는 과학자들의 경고에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 기후협약 탈퇴 선언은 무엇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인지 세계인들은 주목하여야 한다.
이와 같은 이기주의적인 경솔한 결정이 호모 사피엔스의 종말을 앞당기게 함을 질타해야 한다.
이에 세계 과학자 연합(Alliance of World Scientists)이 영국 옥스퍼드대 과학저널인 바이오 사이언스(Bioscience)지에 2021년 기후 비상사태에 대한 세계 과학자들의 경고라는 5쪽 분량의 선언서를 실었다.
첫째 화석연료를 저탄소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
둘째 메탄 그을음, 수소 불화탄소 등 단기 기후 오염물질 배출을 신속하게 줄인다.
셋째 산림과 초원, 이탄지대, 습지와 맹그로브 숲 등의 생태계를 복원 및 보호한다. 넷째 식물성 식품을 더 많이 그리고 동물성 식품을 더 적게 섭취한다. 다섯째 탄소 없는 경제로 전환해 생물권에 대한 인간의 의존을 해결한다. 여섯째 사회적 경제적 정의를 보장하고 지구촌 인구를 안정화시킨다.
결국 지구가 회복되는 기적도, 호모 사피엔스의 건재도, 세계 과학자 연합이 경고한 선언서를 철저하게 실천하는데 그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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