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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영 100m 출전’ 황선우...“한국新 못깬 아쉬움에”
수영연맹 포상금 2000만원… “맛있거 사먹을래요”
세계선수권 후 휴식 기간에도 평일 훈련 이어가
“12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서 또 우승하고파”
작성 : 2022년 07월 27일(수) 17:47 가+가-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의 욕심은 끝이 없다.
지난 6월말 막을 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쓴 황선우는 대회 후 휴가 기간에도 운동을 놓지 않았다.
0.03초 차이로 한국기록 경신을 아쉽게 놓친 기억이 있어 접영 100m에도 또 도전장을 던진다.
황선우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해단식 및 포상금 전달식에서 세계선수권 은메달 포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의 새 한국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경영 선수의 세계선수권 입상은 2011년 상하이 대회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금메달 이후 11년 만이었다.
행사 후 가진 인터뷰에 나선 황선우는 “열심히 훈련한 결과가 세계선수권에서 나와 뜻깊었다. 수영연맹 포상금을 받아 기분이 좋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상금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황선우는 “고기, 치킨, 곱창 등 사먹고 싶은 것을 사먹겠다. 마음껏 먹는 것을 좋아한다”며 “맛집 탐방도 할 것이다. 원하는 일을 하는데 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후원사인 CJ제일제당으로부터도 포상금 3000만원을 받은 황선우는 지난달 27일 귀국한 후 아버지에게 승용차를 선물한 사실도 공개했다.
황선우는 “아버지께 차를 선물해 드리고 싶어서 같이 가서 봤고, 아버지도 마음에 들어하셨다. 계약을 하고 왔는데 차가 나오는데 오래 걸리더라”며 웃어보였다.
귀국 후 황선우는 약 한 달 동안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운동을 놓지는 않았다.
황선우는 “3~4주 정도 휴가 기간이었지만, 평일에는 훈련을 했다. 계속 쉰 것이 아니라 평일에는 운동하면서 지냈다”며 “주말에는 푹 쉬었다. 친구들을 만나 놀러가기도 하고, 가족들과 함께 강릉으로 1박2일 여행도 다녀왔다”고 전했다.
지난 24이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다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황선우는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다음달 12~17일 전북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열리는 제41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에 출전한다.
황선우는 자유형 50m와 접영 100m에 출전한다. 모두 주종목은 아니다. 황선우의 주종목은 자유형 200m다.
황선우가 국내 대회에서 접영 종목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열린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서도 접영 100m에 나서 우승했다. 당시 2020년 11월 양재훈이 세운 52초33의 한국기록에 단 0.03초 뒤진 52초 36을 기록했다.
“자유형 200m를 국내 대회에서 뛰기는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말한 황선우는 “자유형 50m는 스피드를 올리기 위해서 뛰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접영 100m에 출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0.03초 차이로 한국기록을 경신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서 출전을 결정했다”고 했다.
황선우는 지난달 귀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시 2022 국제육상연맹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는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우상혁은 지난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5를 뛰어올라 황선우와 마찬가지로 은메달을 땄다.
황선우는 “우상혁 선수가 저랑 같이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많이 응원했는데 은메달을 따 기분이 좋았다”며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아울러 “서로 나아가는 방향이 비슷한 것 같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우상혁 선수와 함께 수영, 육상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치면 정말 좋은 장면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국 수영의 ‘전설’ 박태환으로부터 “더 잘하는 선수”라는 평가도 들었던 황선우는 “제가 (한국나이로)6살 때 박태환 선수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봤다. 감명깊었다”며 “그렇게 봤던 선수가 저에게 응원을 해주고, 좋게 말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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