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통합 정부에 대한 열망
김요한 시인·목사
작성 : 2022년 03월 03일(목) 16:56 가+가-

이틀간의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되었다. 곧바로 대선날짜 3월 9일이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이 선출된다.
이번 대선은 여지껏 찾아볼 수 없던 피를 말리는 여야 대표주자간에 박빙의 여론조사가 가슴을 조여 왔다.
역대급 비호감 선거로 대표주자인 여야 두 후보의 약점들이 드러났지만 놀랍게도 당선자에 대한 기대는 높아 일단 지지를 결정한 후보에 대한 폭탄급 네거티브에도 좀체로 지지율이 변동을 찾아볼 수 없는 여지껏 경험해 보지 못한 선거운동 과정이었다.
어쨌든 당선자를 향한 방아쇠는 당겨졌고 몇 표차든 당선자가 등장하게 되었다.
그 동안 여러 정권들을 경험하며 민주국가로서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동안 각 정권의 아쉬움을 반면교사를 삼아 그야말로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대한민국 경영을 바라며 무엇보다 다시 한번 국민통합의 시대가 열리기를 대다수의 국민은 열망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국민통합의 취임사로 출발했지만 어느 대통령도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루었다는 성적표를 받아들지 못했다.
모든 국민들의 아쉬움이요 아픔이었다.
현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사를 통해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분 한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정권말기 40% 중반을 넘나드는 국정지지율에도 ‘정권교체’의 목소리가 더 큰 것은 국민통합에 실패한 까닭이다.
성심을 다해 사심 없이 국정을 이끌어간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이른바 ‘문빠’에 대한 비난이 그치지 않았고 지나칠 만큼?의 청렴의식은 반대 진영을 구습의 척결 대상으로만 대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적까지도 함께 아우르겠다는 약속과 달리 그들은 적폐세력으로 척결대상이었다.
적폐척결 대상까지 끌어들여 화합을 이룬다는 것은 결코 이상이나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여야 협치는 이루었어야 하고 특히 인사에 있어서 적재적소에 두루 인재를 등용했어야 했다.
대선기간 내내 ‘100% 대한민국’과 ‘국민대통합’을 역설했던 박근혜 전대통령 역시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국민 누구에게나 성공의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라는 청사진을 내놓았던 이명박 대통령 역시 역시나였다.
민주정부 수립이후 역대 선거를 통해 선출된 대통령들은 전체 유권자 대비 지지율이 30%대에 머물러 국민통합을 외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선거인수 기준 41.08%를 특표했으나 전체 유권자중 31.6%에 그쳤었다.
이제 국민들은 진정 국민통합을 이루어 낸 성공한 대통령을 보기를 원한다. 이제 더 이상 소모적인 대립으로 피흘려 쟁취한 민주주의를 후퇴시켜서는 안된다.
특히 지금의 상황은 코로나19의 2년여 여파로 자영업자를 비롯한 전 국민의 생활상이 만신창이가 되었다.
또한 국제적 경제 질서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며 탄소중립을 통한 지구촌 살리기의 환경 열풍으로 산업구조가 조속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른바 신산업 경제체제를 신속하게 이루어야하고,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문제, 농촌지역 소멸가속화에 대한 국토개발 대전환도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산적한 문제에 청년일자리 창출 또한 지대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한마디로 격동의 대변화 시대를 맞아 이 같은 거센 파도를 헤쳐 갈 나라 경영의 선장을 선출하는 일은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된다.
더 이상 깊이 생각할 것도 없이 과거의 정권들을 반면교사로 삼으면 답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번 선거야말로 정파와 지역을 떠나야 한다. 변화의 시대 국민통합을 이루며 세파를 이겨낼 실력자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