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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의 행복론
김요한 시인·목사
작성 : 2022년 02월 10일(목) 16:47 가+가-
전국시대 모든 제후들이 신하로 삼고자 했던 맹자가 말하는 행복론은 어떠한것일가…
3월초 대선을 앞두고 나라의 지도자가 되겠노라 나서는 후보들이 저마다 다투어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겠노라. 이른바 국민 행복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들어만 봐도 금새 행복해질 것만 같은 달콤한 약속들이나 그 속에 진정 인생의 행복이 들어 있는지는 가늠하기 쉽지 않다.
누군가 인생은 속이고 속고 사는 복마전이라 했듯 결말은 아차 싶을지라도 요즘 지도자를 선택해야 하는 국민들은 헛배가 부른게 사실이다.
첫째는 약속의 진정성이요. 둘째는 그 약속을 실천할 능력이 과연 갖추어져 있는지 냉정히 살펴볼 일이다. 셋째는 진정한 행복 조건이 아님에도 착시 현상을 일으켜 한순간 속는 일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행복을 쟁취할 수 있는가. 우리 모두는 생명을 영위해가는 동안 그 누구도 행복에 대해서 무관해 하지는 않는다.
행복은 곧 즐거운 삶이다. 그래서 맹자는 인생삼락으로 군자유삼락(君子有三樂) 이라며 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
세상은 정권의 힘을 빌려 돈을 받고, 권력에 탐익한 나머지 쓸쓸히 감옥에 갖힌 어거의 몸이 되어 패가망신하고 권력과 부를 탐익하다 결국 인생의 쓰라린 고배를 마실 줄을 서는 있는 분들이 줄을 서고 있는 것이 빤히 보이는 것을 그곳에 가까이 잇는 사람들은 그 곳에서 행복의 향기를 즐기고 있으니 아미러니한 일이 아닐수 없다.
지금도 부동산에 주식에 인생의 모든 행복을 맡겼다가 쓰라린 고배를 마신 사람들이 적지 않다.
강원도 태백의 공인 된 도박장인 카지노장에는 주차장에 이렇다할 고급 승용차가 즐비하고 도박으로 돈을 탕진하며 하루에도 몇 명씩이나 생을 스스로 마감하는 비참한 일들이 오늘도 상존하고 있다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왜 그런 도박장을 허가해서 세금을 뜯어 돈을 벌려 하는가? 결코 아니다.
문제는 그렇게라도 도박으로 낙을 삼지 않으면 도무지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이 많으니 어쩔 수 없이 국가 공인 도박장 카지노가 등장한 것이다.
젊은이들의 감당키 어려운 욕구 충족을 위해 공창을 용인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맹자는 행복이라는 것은 거창하거나 큰 것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인생삼락(人生三樂)으로 세가지를 꼽았다.
그 첫째가 부모가 살아 계시고 형제들이 아무런 일 없이 건강한 것이라 했다.
이에 필자는 이 첫째를 아내나 남편이 살아 건강히 계시고 자녀들이 다들 건강히 자라는 것이라 하고 싶다.
둘째는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럽지 않고 땅을 내려다보아 남에게 창피하지 않는 것이다.
셋째는 천하의 똑똑한 영재들을 모아 그들을 가르치는 것이라 했다. 어찌 보면 맹자의 행복론은 소박하기 그지 없다. 그래 그게 좋긴 하지만 그게 애써 찾는 행복이라고…쉽게 동의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맹자는 천하에 왕노릇하는 즐거움도 이 세가지 행복에 미치지 못한다고 자신 했다. 가정의 평안, 인생의 당당함, 그리고 유능한 사람을 길러 내는 것.
어쩌면 행복을 추구하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람은 높은 곳에 올라가면 행복이 있을거라 아귀다툼하며 그 곳에 올라가 보지만 그 곳에서도 행복은 저만치 있다는 말이 있다.
이렇다 할 부러움을 사는 재벌이 진정 행복하다는 고백을 할 수 있을까…결국 행복은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찾아온 것을 소중히 여기고 품고 다독이며 함께즐기는 것이 아닐까…
비록 예기치 않은 불행일지라도 한 식구로 받아들이며 스스로 행복을 느끼는 것 말이다.
누구나 찾기 힘든 행복 누구에게도 있는 것이라 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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