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영부인 후보자의 정치관
김요한 시인·목사
작성 : 2022년 01월 20일(목) 16:42 가+가-

지난 주말 모공영 방송을 통해 보도된 김건희 윤석열 국민의힘 대권후보 부인의 통화 내역이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2월까지 약 반년 동안 통화된 내용에 대해 공영 방송으로서의 보도에 대한 적법성 여부를 떠나 그 내용은 한마디로 황당하고 유력 영부인 후보로서 그 경망스러움에 아연실색하는 국민들이 많다.
그럼에도 국민의힘 관계자는‘별 문제될 게 없고 걱정할 일도 아니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일부 국민 중엔 대대적으로 방송예고를 해 큰 건이 터지나 기대했는데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는 표현처럼 그 내용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도 있긴 하다.
이번 주말 26일 2차분 방송이 예고 되어 통화내용 전체에 대한 맥락을 집어볼 수 있겠지만 이미 방송된 내용만으로도 저런 분이 영부인이 된다고 가정해보면 나라꼴이 어떻게 되겠나…하는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독신이었기 때문에 배우자가 청와대에 없이 홀로 정무를 살폈으나 최순실이라는 여인이 곁에서 수족 노릇을 하면서 결국은 국정농단을 야기했고 탄핵까지 이르렀던 교훈을 되짚어 보면 대통령과 가장 밀착된 관계를 갖는 영부인이 대통령의 직무에 미치는 영향을 지대하게 볼 수 밖에 없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도 형수와 형님 간에 다툼중 벌어진 욕설에 대해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저 친족일 뿐 지근거리에 있지 않은 형제간의 문제와는 그 괘를 같이할 수 없는 것이다.
누군가 ‘살다가 화가 치밀면 욕설이 오고 가는 것은 지극히 인간적이지 않느냐’고 했듯 영부인의 자질과 형제간의 분쟁에 따른 문제는 하늘과 땅 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영부인의 문제는 곧 대통령 본인의 문제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 년간 50여 차례 통화시간도 무려 7시간가량 이라니 그 내용을 통해 그분의 면면을 살펴보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김건희씨의 정치관에 대해 문제를 제기치 않을 수 없다.
녹취에 따르면 윤석열을 후보로 선정한 국민의힘을 ‘아마추어’들로 비유하면서 기자에게 캠프로 들어와 함께 일했으면 좋겠다며 심지어 1억원을 줄 수도 있다고도 했다.
캠프에 와서 국정원처럼 몰래 정보를 알아오는 그런 일을 주문하는가 하면 보수에 미투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뒤처리를(돈을주는등) 잘하기 때문인데 진보는 그런 일에 미숙하여 안희정 사건 같은 것이 터진 것 이라는 등 상상키 어려운 말도 쏟아 냈다.
‘내가 점을 좀 볼 줄 아는데 우리가 청와대 들어간다. 그러면 미운털 박힌 언론들을 손봐줄거라는’ 말까지… 미투에 대해 “‘강간한 것도 아니고 둘이 좋아서 한건데’ ‘대통령후보 상상이나 했겠나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건데’ ‘우리는 실제로 보수가 아니라 진보에 가깝다.’ ‘반 진보진영에서 미투가 터졌던 이유가 ’돈을 안챙겨 주니까” 라며 “문빠가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000을 대통령 후보에서 아예 잘라 버리려고 문빠에서 죽인 것”이라고도 했다.
문대통령에 대해선 “책임을 지지 않고 모른척하며 참모 기질이 너무 강하고 신하 뒤에 숨은 분”이라 혹평하기도 했다.
그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라고 했다. 본 통화내용을 통해 윤석열 후보의 가정 분위기도 쉽게 읽혀진다.
국민의힘 측 한 부수 언론은 이재명 후보의 형제간 욕설을 그대로 방영하기도 하는 등 맞불 작전을 벌이고 있으나 문제는 이런 내용를 접하고도 별 문제 될게 없다고 가볍게 넘기려는 국민의힘 인식과 그들의 정치적 사고가 염려 되지 않을 수 없다.
이래저래 국민만 걱정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