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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90일 앞에 바라본 지피지기(知彼知己)
김요한 시인·목사
작성 : 2021년 12월 09일(목) 16:39 가+가-
이제껏 대선을 앞두고 이렇게 초조하고 긴장된 적이 없다.
그만큼 2022년 3월, 불과 90일 후에 치러질 대선의 의미가 크기 때문이리라.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만 이제 1년이면 세상이 변한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야말로 격동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2년여 지구촌을 들쑤셔 놓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그 끝을 가늠조차 할 수 없다.
불과 1년 사이에 그야말로 세상이 변했고, 내년 대선이 치뤄져 뽑힐 국가 경영자의 5년은 나라의 명운이 걸린 중차대한 시기가 아닐 수 없다.
한 가정의 가장이 가정의 운명을 결정 짓는다면 한나라 역시 한사람의 지도자 역량이 나라와 국민의 삶의 질을 결정 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불과 50여년 전 배고팠던 시절에서 세계 10위권의 선진국 대열에 들어 섰고 모든 생활 의식도 문화도 달라졌다.
여기까지 어떻게 달려 왔는지조차 숨가빴던 생각 밖에 아련함 뿐이다.
정말 신중히 잘 선택하여 이 시대에 적합한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선거철이 되면 자칫 감정에 치우쳐 판단을 흐릴 때가 있음을 종종 봐왔는데 주권자의 초대권리 행사인 투표야말로 내정함을 잃어 서는 그야말로 낭패를 당할 수 밖에 없다. 이미 여야로 갈린 후보들의 면면은 드러났다고 보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과연 국가 현실과 시대 상황에 비추어 누가 적격자인지 판단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임에도 현재의 양상은 혼돈을 거듭하고 있다.
걱정스럽고 우려스러운 이유이다.
병법의대가 손자의 손자병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지피지기(知彼知己)이다.
이는 전쟁은 물론 경영철학에 1순위로 꼽히기도 할 만큼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싸움은 상대방을 알고 나를 알고 싸워야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는 명언중에 명언이다.
손재영법 3번째 편 ‘모공’에 나오는 원문은 ‘지피지기 백전불태’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 백번 모두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대방에 대하여 모르고 나만 알면 일승일부, 한번은 이기되 한번은 질 것이란다.
또한 ‘부지피 부지기’ 상대방을 모르고 나를 모르는 싸움은 ‘매전필패’, 즉 모든 싸움에서 반드시 패한다는 것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정리한 승리를 위한 일곱가지 항목을 승리를 위한 일곱가지 분석 곧 칠계(七計)로 정리하였다.
그 첫째는 최고 리더의 리더쉽을 비교하라는 것이고, 둘째는 장군의 능력을 비교하라 했다.
리더가 임명한 참모나 고위직책들의 능력을 비교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외부적인 환경과 내부적인 역량을 비교하라는 것 국제정세, 국가 경제상황 등이 과연 누구에게 유리하며 대처 역량이 어떠하겠는가를 살펴야 할 것이다.
넷째는 법령과 조직 시스템의 실행력을 비교해 보아야 한다.
다섯째, 무기의 위력과 병력의 숫자를 비교해 보아야 한다. 여섯째, 병사들의 훈련 정도를 비교해 보아야하고, 마지막 일곱째, 상벌체계의 공평한 운영을 비교해 보라고 했다.
이에 우리의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됨됨과 그 주변의 어제를 깊이 드려다 봐야 한다.
어제의 그사람 그 부류가 오늘이고 내일인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게 있다.
바로 그 사람의 그 모습인 것이다. 터널 끝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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