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의장, 14개국 의장과 연쇄 회담… 원전 세일즈 등 경협 방점
오스트리아 빈 세계국회의장회의서 의회외교 매진
폴란드에 “원전·신공항 건설 우리 기업 진출 협력을”
네덜란드와 “반도체·재생에너지·스마트팜 협력 강화”
작성 : 2021년 09월 08일(수) 17:18 가+가-

오스트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7일(현지시간) 세계 14개국 의회지도자들과 연쇄 양자회담 강행군을 하며 의회외교에 매진했다. 상대국과의 경제협력과 함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도 당부했다.
박 의장은 이날 빈에 위치한 오스트리아 센터(AC)에서 열린 제5차 세계국회의장회의 개막식 참석 후 폴란드·카자흐스탄·네덜란드·인도네시아·베트남·아제르바이잔·아랍에미리트·터키·키르키스스탄·바레인·몽골·포르투갈·러시아·이탈리아 등 14개국 의장들과 양자회담과 면담을 가졌다.
우선 토마슈 그로즈키 폴란드 상원의장과의 양자 회담에선 양국간 의회교류 활성화와 함께 최근 폴란드 신공항과 원전 건설사업에 한국 기업 진출 지원을 주문했다.
박 의장이 “특히 원전 협력을 희망한다. 우리나라는 24기의 원전을 안전히 운영하고 있고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전 4기도 운영하는 중”이라고 소개하자, 그로즈키 상원의장은 “원전 건설(수주 경쟁)은 현재 미국과 프랑스, 한국의 3파전”이라고 긍정적 답변을 했다.
박 의장은 “폴란드는 유럽의 심장이다. 강대국에 둘러싸여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한국의 역사와 유사해서 서로간에 동질의식을 느낀다”고 말했고, 그로즈키 상원의장도 1980년대 울산 방문했던 일화를 전하며 경제발전상에 감탄을 표시했다.
의사 출신인 그로즈키 의장은 또 한국의 코로나19 방역과 경제활동간 조화를 이룬 것을 언급하며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전세계 모범국가”라는 평가도 했다. 박 의장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상호 의장 방문을 타진했다.
누를란 니그마툴린 카자흐스탄 하원의장을 만나선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협조에 감사를 표시했다. 박 의장은 아울러 “내년이 수교 30주년인데 긴밀히 교류하자”며 “카자흐 속담에 한번 만나면 지인, 두번 만나면 친구, 세번 만나면 친척라는데 우리는 이미 친구”라고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비핵화 지지에도 사례하며 조언을 구했다.
박 의장은 얀 안또니 브라윈 네덜란드 상원의장을 만나선 “코로나가 진정되면 양국 의회가 상호교류를 확대하면서 두 나라의 관계를 증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자”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네덜란드가 강한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등 미래산업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네덜란드 측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의 원격의회 현황에 관심을 보이자 노하우를 전달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대통령의 손녀로 최초의 여성 의장인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을 만나선 오는 12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APPF) 참석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