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신연락선 13개월만 전격 복원… 靑 “관계 발전 기대”
靑 “남북 정상, 4월부터 친서교환… 연락선 복원 우선 합의”
“남북 정상, 하루 속히 신뢰 회복과 관계 재진전 뜻 같이 해”
北, 조중통 동시 발표… 남북, 정전협정일 계기 관계 모색
작성 : 2021년 07월 27일(화) 17:23 가+가-
남북이 지난해 6월 대북전단 살포를 계기로 끊겼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27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13개월 만에 전면 복원됐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과 북은 7월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됐던 남북간 통신 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남북 양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 간 관계회복 문제로 소통을 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 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 했다”며 “이번 남북 간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년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합의 결과물인 남북 간 통신연락선은 지난해 6월9일 북한의 일방 차단 이후 단절돼왔다.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를 명분으로 북한이 일방적으로 차단했다가 13개월 만에 재가동하게 됐다.
북한도 이날 오전 11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북 통신선 복원 사실을 공개했다.
조중통은 “북남수뇌들께서는 최근 여러차례에 걸쳐 주고받으신 친서를 통하여 단절되여있는 북남통신련락통로들을 복원함으로써 호상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걸음을 내짚을데 대하여 합의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조중통은 “수뇌분들의 합의에 따라 북남 쌍방은 7월27일 10시부터 모든 북남통신련락선들을 재가동하는 조치를 취하였다”며 “통신련락선들의 복원은 북남관계의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이 이날 동시 발표 형태로 남북 정상간 친서교환 사실과 통신연락선 복원 합의 사실을 알린 것은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을 계기로 본격적인 관계 개선을 모색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