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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은 장마오기전에 손질해야
김요한 시인·목사
작성 : 2021년 07월 08일(목) 16:34 가+가-
깨달음은 빠를수록 좋고, 잘못 되가는 일은 더 커지기 전에 멈춰야 함은 물론 즉시 돌아서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자신을 경영하지 못하는 이유는 지혜보다 지식을 앞세운 탓이다.
인사는 만사라 했는데 큰 뜻을 세우고 이루고자 하는 사람은 무엇보다 그 일을 함께 이루어갈 인재를 어떻게 등용하느냐에 달렸다.
지위가 높고 권력이 클수록 자신도 모르게 인의 장막이 처지는 것을 경계하지 못하면 사람 때문에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어떤 사람이 그 자신은 정의롭고 공정하며 흠잡을 때가 없이 흠모할 만하다 있다해도 타락한 주변을 정리할 때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면 피할 수 없이 그 오물을 뒤집어서 패가 망신하기 마련이다.
인격이나 도덕 또한 능력이 아쉬워도 어쩔 수 없이 정리해야 한다.
우리는 자신이 아닌 주변정리가 소홀하여 낭패를 당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잘못된 싹인줄 뻔히 알면서도 인정에 끌리거나 결단을 주저하여 싹을 키우면 그 화는 고스란히 담당할 수 밖에 없다.
‘지붕은 장마오기 전에 손질하라’는 속담이 있다. 이미 늦장마가 시작이 되었는데 집주변 개울을 제대로 처내지 않아 개울이 넘쳐 낭패를 당하고 후회했으나 피해는 고스란히 아내의 책망까지 덮쳐 돌아왔다.
하찮은 여인의 국정농단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해 결국 낭패를 당한 대통령을 모셔 봤다.
쉽게 우리 주변을 돌아봐도 저건 분명 군정농단인데… 멈추고 지도자가 어떤 결단을 해야 하는데…아는지 모르는지. 주위에선 이곳저곳 수근대는데 혹시 귀가 가려진건 아닌지. 저러다 결국 큰일이 날것만 같은 불안함이 바로 우리 곁에 있다.
장마철 수해 방지를 계도하는 방송중 안전을 위하여 논에 물고를 살피러 가지말라고 경고한다.
미리 살피지 않았으면 안전을 위해 우중에는 안된다는 것이다.
미리 대비했어야 했다. 여타의 인재 사고들이 모두 그렇다. 사전에 대비가 부족했었다.
구름이 끼어야 하늘을 쳐다보고, 비가 와야 하늘을 쳐다본다는 말이 있다. 맑은 날 하늘을 잊은 사람일수록 맑은 날 하늘을 외면한 마음이 하늘을 앗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행복해지려면 평소에 행복해 질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 스스로 행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창구멍은 비오기 전에 막고 도랑도 비오기전에 살펴야 한다.
돌연사가 돌연히 오지 않는 것처럼, 위기는 그 원인이 조금씩 축척되어 발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노자는 말하기를 “천하의 큰 일들은 모두 사소한 일에서 시작되며 어려운 일들은 쉬운일에서 비롯된다”고 하였다.
큰 재앙은 반드시 작은 징조를 먼저 보낸다. 따라서 평소에 꾸준히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는 사소한 문제점들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큰 피해가 없는 한 안이한 태도로 대응을 하지 않는 악폐가 큰 재앙을 만든다.
위기의식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무언가 좀 이상하지 않는가?’ ‘정말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생각을 품는 것이다.
그리고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그 처리는 과감하고 신속해야 한다.
잘 나가는 일류기업일수록 구성원들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목이 굳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목이 굳어지는 것을 먼저 아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후 약방문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도자의 덕목은 판단과 결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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