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만나자
노두근 행정학박사
작성 : 2021년 07월 08일(목) 14:01 가+가-

세월은 참으로 빠르다, 예부터 사람들은 가는 세월을 흐르는 물(流水)같다거나 쏜살과 같다고 아쉬워하면서 세상을 돌아보곤 했을 것이다.
대망의 신축년(소띠) 2021년도도 어느덧 상반기 고개를 넘어가고 있다. 내일 모레면 벌써 성하(盛夏)의 7월로 접어드니 속절없기만 하다.
J형! 그렇지만 가는세월 어찌 바라만 보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는가? 소생도 1년의 반절 돌아볼까 하오.
개인이든 누구든 간에 각자의 위치에서 지난 6개월을 잠시 돌아보고 다가오는 내일을 생각해 보자. 지난 1월, 비록 코로라 발생 1년 차로 힘들게 출발했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은 여러 분야에서 희망이 보이고 있다.
먼저 국가 경제는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2/4 분기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보다 0.4포인트 상향된 3.8%로 제시했다. 이는 수출증가 확대, 반도체 슈퍼사이클, 국제유가 회복 등 교역여건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역경제도 그동안 수출호조의 견인과 네 차례의 재난지원금에 힘입어 내수진작에도 큰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소비자 심리지수가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하니 퍽 다행스런 일이다.
한편으로 코로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7월 1일부터 크게 개편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의하면, 6월 25일 현재 예방 접종률은 전 국민 대상 30%를 넘어섰고, 7월 1일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누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크게 완화하였다. 지방자치단체 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8명 까지는 사적 모임이 자유롭고 잘하면, 7월 중에 모임 제한이 광주광역시를 포함 일부 지역에서 완전 해제될 전망이며, 지역에서는 경로당도 곧 개방한다는 소식이다. 이에 따라 식당, 유흥업소, 소상공인 등 업계에서도 그동안 억제되어 왔던 영업시간 규제가 단계별로 풀림으로써 직원이라 아르바이트생도 추가로 모집하는 등 손님맞이 대비에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이처럼 자영업자들이 기지개를 켜고, 관광업도 국내, 해외 나들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들이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다.
금년은 소띠로 강한 기운을 가지고 인내하면 만복래(滿福來 )한다고 하니 필시 길조이다. 요즘, 젊은이들, 회사원들 간에 유행어가 “7월에 만나자”라고 한다. 이는 TV 중앙방송국 저녁 9시 뉴스의 첫 멘트였는데 필자의 가슴에도 순간 꽂혔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상당기간 지인이나 이웃끼리 만나지 못해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왔다는 증거다. 무더운 날씨에 보기드문 한줄기 소낙비 같은 반가운 소식이였다. 그렇다고 해서 방역 방심하면 뚫린다. 최근에 세계적으로 델터 변이바이러스가 유행 초기에 진입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걱정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런 때 일 수록 관련 기관의 치밀한 방역과 시민들의 동참은 물론 개인 위생에도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직은 그래도 마스크가 최고의 방역이다 할 것이다.
J형! 잠시 풍진세상 돌아보지 않겠소? 뒷산 초목들이 서로 시새움 하듯 검푸른 녹색으로 물들고, 태양이 이글거리는 고향 푸른 들판 무논에는 어린 벼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오. 텃밭에는 오이랑 가지랑 줄래 줄래, 호박도 한자리 있다오. 간혹 부는 산들바람에 깻잎들도 희망춤을 추는 호시절이라오. 시절이 조금 빨라서 그렇지 지금 음력으로 5월 하순 즈음이면 마침 보리 타작, 모내기 마무리하고, 막걸리 한잔에 풍요를 기원할 때 아닌가요. 우리도 시골에서 한 번 '7월에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