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G7 확대회의 참석… ‘공평한 백신 접근 강조’
“코백스 AMC에 올해 1억 달러, 내년 1억 달러 추가 제공”
G7 확대회의 2·3세션 참석…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
2박3일 英 방문 일정 마무리…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이동
작성 : 2021년 06월 13일(일) 17:45 가+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보건을 주제로 한 첫 초청국 정상 참여 확대회의에서 백신의 공평한 접근권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국 콘월 카비스 베이 호텔에서 열린 G7 확대회의 1세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존 G7 회원국(영국·미국·독일·프랑스·일본·이탈리아·캐나다) 정상 외에 한국·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개국 정상이 직접 참석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자국의 코로나19 확산 탓에 화상 회의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데이비드 맬페스 세계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참석국 정상들은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백신·치료제·진단기기의 공평한 접근 보장이 실현될 수 있도록 백신 생산·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개발도상국들의 백신 지원을 위해 공여국들의 재원으로 선구매한 뒤, 코백스를 통해 지원하는 메커니즘인 ‘코백스 AMC’도 함께 논의했다. 잔여 백신의 개발도상국 공급, 개도국에 대한 접종 인프라 지원 방안도 중점 논의 대상이었다.
문 대통령은 백신의 공평한 접근 보장을 위해 백신 공급의 조속한 확대가 가장 필요한 단기 처방임을 강조했다. 개도국 백신 지원을 위해 코백스 AMC에 올해 1억 달러를 공여하고, 내년에는 1억 달러 상당의 현금이나 현물을 추가 제공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 세계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해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G7 국가들과도 백신 파트너십을 모색할 수 있음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해 권역별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0년 12월 출범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이튿날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음 순방 국가인 오스트리아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G7 확대회의 2세션에 참석해 열린 사회의 가치 확산 공조 방안을, 확대회의 3세션에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각각 논의할 예정이다.
전날 문 대통령은 보건을 주제로 하는 확대회의 1세션에 참석해 백신의 공평한 접근 보장을 위한 지원 공약과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G7 의장국 정상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한·영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양국 간 발전·협력 방안 등에 대해 모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G7 정상회담 참석을 계기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등 3명의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2개의 G7 확대회의 세션 참석을 끝으로 2박3일 영국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다음 순방국인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이동한다.
13~15일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기간 동안 문 대통령은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대통령,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각각 회담을 하고, 미하엘 루드비히 비엔나 시장 등을 접견할 계획이다.
한국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것은 1892년 한·오스트리아 수교 체결 후 처음으로, 내년 수교 130주년을 앞두고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국빈 초청했다.
문 대통령은 15~17일에는 스페인을 국빈 방문해 펠리페 6세 국왕 주최의 국빈 만찬,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회담, 상원 및 마드리드 시청 방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열리는 경제인 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동반 참석한 김정숙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 질 바이든 여사,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배우자 스가 마리코(菅真理子) 여사와 첫 만남을 가졌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영국 콘월 미낙극장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배우자 캐리 존슨 여사가 주최한 G7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해 바이든·스가 여사와 환담을 나눴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에게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시 바이든 대통령 내외의 환대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또 한국전 영웅인 랄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대령의 명예훈장 수여식에 대해 언급하며 “한미 두 나라의 깊은 우정을 변함없이 이어나가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