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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보내는 신호…시대정신을 깨워라?
이창용 前 순천대학교 외래교수
작성 : 2021년 05월 31일(월) 16:44 가+가-
세상은 늘 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오늘날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는 그 어느 때 보다 빠르게 느껴진다. 미래학자 버크민스터 풀러는 (Buckminster Fuller)는 인류의 지식 총량이 늘어나는 속도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인류의 지식 총량은 100년마다 두 배씩 증가해왔다. 그러던 것이 1900년대부터는 25년으로 현재는 13개월로 그 주기가 단축되었다. 2030년이 되면 지식 총량은 3일마다 두 배씩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른바 지식의 빅뱅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정치, 경제, 기술 등 모든 영역이 새로운 개념들로 재구성되어 우리는 이제껏 인류 역사에 전례 없는 변화를 겪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 이후 새로운 리더십을 갈망하고 있는 국민의 요구에 비해, 국가 방향타를 쥐고 있는 정치는 품격 떨어지는 3류로 굳어져, 우리의 미래 고민을 전혀 담아내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울 따름이다.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갖추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과 지혜가 절실한 시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지도자들은 국민이 보내고 있는 신호를 알까?
♦ ‘미래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 우리의 국력이자, 미래이고, 경쟁력이다.
우리는 5년 주기로 3번의 큰 선거를 치르고 있다.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선거,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그리고 교육감 선거다. 선거를 치르는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선거 홍수 속에서 유권자들은 무관심으로, 후보들은, 그들만의 리그로, 그러다 보니,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로 채워지기 일쑤고, 국론은 분열되고 지역은 4분 5열 되어 조그만 국토가 선거 때마다 찢겨 나가고 있다. 사이좋은 이웃이 서로 원수처럼 지내게 되는 공동체 파괴범으로 선거를 인식하게 되고, 이런 선거를 치러야 되느냐고 분노로 표출하는 사람들이 해가 갈 수 록 늘어난다고 하는 것을 지도자들은 인지하고 있을까? 특히 지금처럼 하는 지방자치가 왜 필요 한 지를 묻는 사람이 많다.
만약 유권자들이 ‘관념과 허상’, ‘실질과 능률’을 구분하지 못하고 지도자를 뽑는다면 잃어버린 10년 20년 30년이 계속될 수 있다. 정치인은 반품도 안 된다. 한번 뽑으면 4~5년 써야 한다.
새 질서를 요구하고 있는 22세기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가 서구 유럽에서 19세기에 만들어 놓은 제도 속에서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가? 우리나라 정당정치를 흔히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한다.
두 개의 거대 정당이 아주 오랫동안 정치적 이익을 독점하기 위해 지역을 설정하고 카르텔 구조를 만들어 싸움을 해 왔다. 싸움의 연속이었고, 이 폐해가 너무 심각해 지금 국민이 염증을 넘어 분노를 느끼는 것이다. 의회정치는 노상 마비된다. 국정은 자주 헛돈다.
그러다 보니 늘 새로운 제도, 세력, 인물에 대한 기대와 욕구가 넘친다.
그렇다면 새로운 질서 속에서 국민의 여망을 담아내는 시대정신은 과연 무엇인가?
첫째, 반부패, 깨끗함이다.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선출직 공직자와 청와대, 공공기관의 장을 비롯한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직자들이 깨끗함으로 국민 앞에 바로 서야 한다. 깨끗함이 시대를 초월한 시대정신이며 경쟁력이다. 우리가 선진국 문턱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이유를 깨끗함에서 찾아야 한다.
둘째, 융합교육이다.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던 시대는 끝났다.
지금부터라도 인공지능 시대,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 프레임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결과물을 만들어가야 한다.
셋째, 미래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결국 공존과 공생이다. 인류가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이 초유의 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함께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타인과 소통하고 협력함, 그리고 이를 독점하고 사유화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을 통해 끊임없이 나누려는 자세야말로 불안한 미래를 준비하는 최고의 덕목일 것이다.
넷째, 청년 투자다. 세계에서 가장 초 저 출산율로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던 년 초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인구감소 현상이 현실로 다가온 지금의 우리에게 주는 해답은, 시대와 상관없는 청년 투자다. 정부와 모든 기업이 청년 실업자를 구제하고 결혼을 장려함으로써 출산율을 높이고 인구감소 문제도 해결하며 노인 부양 율도 높임으로써 세대 간 갈등도 없앨 수 있는 유일한 길, 청년 투자다.
5년마다 조사하여 발표하고 있는 제4회 가족 실태조사에서 20대 청년의 비혼 독신 53%, 무자녀 52%는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의 종말을 경고? 하는 메시지로 손 놓고 바라만 볼 수 없다.
2022년 시대정신을 고민하지 않고서는 깨어있는 시민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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