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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日 외상과 언제든 만나겠다… 미중, 선택 대상 아냐”
내신기자 간담회… “한일 외교장관회담 조기 개최 희망”
“미·중, 우리의 선택 대상 결코 아니다… 그런 요구 없어”
“미얀마 추가 제재 검토…필요시 軍수송기로 교민 철수”
작성 : 2021년 03월 31일(수) 17:22 가+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강제징용·위안부 판결 등 과거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과의 소통을 위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언제, 어떤 형태로든 만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청사에서 열린 내신기자 브리핑에서 “일본과 소통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며 “개인적으로 외교장관 회담이 조기에 개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어 “일본 외무상과 어떤 형태로든 만날 용의가 있다”며 “한일 양자 회담이든,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처럼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이든, 제가 가든지, 일본 외무상이 한국에 오든지, 제3국에서 만나든지 등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2월 취임한 정 장관은 한국을 방문한 미국,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진행한 데 이어 다음 달 3일에는 중국을 방문해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모테기 외상과는 동일본 대지진 발생 10주기를 맞아 위로 서한 발송과 답신 형태의 소통이 이뤄졌을 뿐 아직 통화를 하지 못한 상태다.
한일 간 소통을 위해 이상렬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이날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 국장은 일본에 도착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장관은 “신임 국장이기 때문에 일본의 상대 국장과 만나 고위 실무급 협의 채널을 재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 장관은 “최근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의 강도를 계속 높여 나가고, 위안부 관련 역사적 사실도 왜곡·은폐하려는 행동이 늘어나고 있는 데에 대해서 아주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한일 현안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은 계속되고, 이러한 노력을 저해하는 왜곡과 도발은 중단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해 미국의 중재를 요청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중재나 개입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며 “미국이 한일 관계가 원만히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 준다면 우리 정부로서는 환영하지만 기본적으로 한일 양국이 풀어나가야 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패권 경쟁 구도가 심화하면서 한국을 향한 선택 압박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미·중은 우리의 선택 대상은 결코 아니다”라며 “미국이나 중국도 우리에게 그러한 요구를 해 온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기본 입장은 분명하다. 절대 모호하지 않다”며 “한미동맹의 굳건한 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한중 관계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잇따른 대미·대남 비난 성명에 대해선 “북한의 일련의 군사적 도발 또는 성명은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우리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고, 정부도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며 “최근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서 표명하고 있는 우려나 관심에 대해 북한이 오히려 크게 반발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남북 간의 합의, 특히 남북정상 간의 한반도 비핵화 합의한 것을 준수하면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에 대해서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미 측에 전달했다”며 “2+2 공동성명에서 포함된 ‘완전히 조율된 전략’이라는 것은 과거 미 정부 때와 달리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의 발전이 명실상부하게 선순환 구조로 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군사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폭력 사태가 악화할 경우 특별기나 군 수송기를 투입해 교민들을 철수시키기 위한 준비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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