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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를 사는 인문학
김요한 시인·목사
작성 : 2021년 03월 11일(목) 16:42 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질병은 발생으로부터 1년여를 넘기면서 온 세상을 바꿔 놓았다.
이제껏 듣도 보도 못했던 사람간 거리두기, 집합금지, 마스크착용하기, 병문안을 제대로 갈수 없고, 결혼예식장, 장례식장 출입 또한 원활하지 못했다.
관중없는 축구경기, 야구경기, 농구경기, 배구경기를 이전에는 상상이나 할 수 있었던가….
그러나 어느새 일반화 되었다.
이 밖에도 사람이 모이는 각종행사나 TV의 오디션 프로그램 조차 관중은 영상으로 비춰질 뿐이었다.
추석, 설 명절에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제발 고향집에 내려보지 말라고 부탁을 하기까지….
시장보기가 온라인 구매로 바뀌어가고 이제는 이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지고 체질화 되어 가는 것 같다.
언제쯤 이런 사태가 진정되고 이전의 생활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쉽게 그 시기를 예측조차 하기 힘들고 자연스레 생활 속에 젖어 들어 어쩔 수 없이 적응하는 지혜가 요구될 뿐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교훈?이 있듯 이런 상황에 불평이나 쏟아놓고 거부하기보다 삶속에 받아 들이고 삶의 기본 과제인 행복을 추구해 가는게 코로나 시대를 사는 지혜, 인문학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과연 어떻게 이런 상황을 즐기며 행복권을 침해당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암으로 투병하는 환자에게 암을 사랑하고 함께 생활하기를 즐기라는 말이 수긍되기 어렵지만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그 방법이 암을 이겨내는 좋은 방법중 하나라 하지 않는가….
먼저 코로나 사태를 인간문명의 발달이 빚어낸 산물이라는 말에 주목해야 한다.
인간의 문명은 삶에 편의를 제공한 것도 사실이지만 지구촌에 공해를 유발했다.
더위를 잊게해 준 냉장고와 에어컨이 자동차의 연료들이 매연가스를 퍼뜨려 환경을 오염시켰다.
공장의 굴뚝들이 내품는 매연이 생명줄인 공기를 탁하게만 들어갔다.
자연으로 되돌려 주었던 각종 생활 쓰레기가 바다를 오염시키고 생활 속 필수가 된 전기생산의 화력발전소가 지구를 오염시켰다.
태양열을 적정하게 공급해주던 오존층이 무너져 건강에 그토록 유용하고 필수물질이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해 즐기던 햇볕을 꺼려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우리삶 전반을 다시 돌아봐야 한다. 피할 수 없으니 어차피 즐겨야하기 때문이다.
유한한 삶의 여정에 행복권을 빼앗길 수 없기 때문이다.
첫째, 나보다 이웃을 돌아보는 공동체 삶이다. 예를 들어 나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기보다 이웃 모두를 위해 마스크 쓰기의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다.
불편을 호소하기 보다 하나의 치장으로 여기는 것이다. 누군가 마스크를 쓰니 말하기가 줄었다고 했다. 그렇다 내멋대로 내말을 하기보다 듣기를 즐기고 내가 할말은 줄이고 줄여 금대접에은방울 같은 말만을 하려고 하자 마스크를 쓰고 조심스럽게 내뱉은 말이니 조심스럽게 신중하게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자.
이것이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웃의 처지를 살펴 도움의 마음, 도움의 손길펴기를 인색하지 말자.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니 제일 불만스러운 사람은 미인이요. 마스크 속에서 은근히 웃는 사람은 불품 없는 사람이라 했다.
무슨일이든 장점을 찾아보면 불평은 사라지고 여유가 생기는 법이다.
할 수만 있는 대로 나눔의 삶을 생활화 하자. 코로나 사태이후 급한 성격의 우리들 성격이 나도 모르게 차분해졌다는 이야길 자주 듣는다.
발걸음은 10CM 넓게, 일하는 것은 한템포 늦게라는 말이 등장했다.
발걸음 10CM 넓히는 것은 건강에 좋다고 했다. 삶의 패턴을 한템포 늦추는 것은 생활에 여유를 찾게 되고 알게 모르게 저질렀던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철따라 즐기던 각종 지역 축제가 줄줄이 취소 되었다. 이제는 관광 패턴도 달라져야 한다. 무작정 해외여행보다 국내에 곳곳을 살펴 다니는 일, 그리고 다수인이 관광버스로 여행하는 때거리 여행보다 가족단위나 막연한 지인 몇몇이 여행을 떠나는 깊은정 나누기, 화상회의가 늘고 있는데 TV로 스포츠 중계를 보며 스스로 관중석에 앉아있는 여유 속에 선수들을 맘껏 응원하기, 프로경기는 구단이 수익이 따라야 하니 중계료를 높이고, 광고도 늘리고 짜증 없이 봐주는 여유도 있어야 한다.
대면은 못해도 항상 안부를 잊지 않고 천하며 꼭 만나야할 사안까지 코로나를 핑계삼아 피하는 일이 없이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며 만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코로나시대 인문학의 핵심은 마음 가득한 사랑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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