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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과 ‘조선’(朝鮮)의 언어 풀이
김철수 아동문학가·美CUC대학교 부총장
작성 : 2020년 09월 20일(일) 16:53 가+가-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秋夕)이 코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란 옛말과 같이 추석 명절은 일년 중 풍요롭고 넘쳐서 감사하는 특별한 명절이다.
우리나라 애국가 가사 가운데 ‘하나님이 보우(保佑)하사 우리나라 만세’ 란 구절이 있다.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강점기로부터 다시 나라의 주권을 되찾은 광복절을 맞아 삼천리 금수강산은 3천만 민족이 모두 한 마음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목메어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고 압박과 설움에서 해방된 민족으로서 환희와 기쁨을 만끽하는 날이기도 했다.
그리고 3년 뒤인 1948년 5월 제헌 국회가 개최되었는데 이날의 분위기는 가히 하나님께 대한 감사 장소였으며 신생국가의 최초 국회의장인 리승만은 기독교 장로로써 이 땅에서 5천여 년 만에 개최된 민의(民意)의 장(場)인 국회를 열면서 첫 순서로 제헌 국회 모든 의원들이 일제히 기립한 가운데 이윤영 의원(목사)의 감사기도로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8월15일 중앙청에서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이 정부 수립선포식을 발표했다. 이 나라 이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보우하심은 임진왜란 때에도 나타났었다. 망국의 국난으로 여겨진 이때 당시 전시 총지휘관이었던 영의정인 류성룡은 그가 펴낸 회고록 징비록(懲毖錄)에서 이순신 장군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대목마다 ‘천찬(天讚),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도우심이라고 기술했다. 대한민국은 이렇게 하나님의 보우(保佑)속에서 탄생 되었다. 또한 1948년 신생독립국인 대한민국의 UN 승인 과정에서도 그랬다. 남(南)의 「자유민주주의」와 북(北)의 「김일성 공산주의」 의 남북합작협상이 결렬되고 마침내 남에서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북에서는 조선인민 민주주의 공화국이 탄생한 그해 각각 프랑스의 파리에서 열린 UN총회에 승인을 요청했을 때 일이다.
당시 소련의 UN대표 비신스키는 「한국승인 안」을 봉쇄하기 위해 지연 작전(필리버스터)을 폈다.
그는 온종일 마이크를 붙잡고 연설 아닌 연설을 하였고 피곤하면 위성국 플랜드 대표 등이 연달아 등단했다.
마침내 UN총회 마지막 날 소련 대표 비신스키가 마이크를 잡고 떠들어 댄지 10여 분만에 갑자기 배를 움켜잡고 그 뒤를 이을 폴란드 대표가 오기 전이었는데 황급히 퇴장 한 것이다.
그래서 자동적으로 한국승인 안건이 상정되고 마침내 대한민국(Korea)은 UN 회원국이 되었다. 그런데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일화가 있으니 이 회의가 열리기 전날밤에 한국의 UN 대표로 간 장면 박사와 모윤숙 여사는 인근 교회에서 밤을 지새우며 하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울면서 부르짖어 기도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1950년 6월25일 북한의 김일성의 남침에 대한 과정에도 이런 기적은 또 나타났다.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그 기세로 계속 진격할 경우 3일 후에는 남한의 끝에 위치한 부산까지 함락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무슨 연유인지 인민군대는 서울에서 3일을 허비하며 먹고 마시는 바람에 그 3일 동안 아군은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고 UN군이 부산에 도착 하여 인민군을 향해 반격을 할 수 있었다. 거슬러 올라가 조선 중엽 선교 초기때 미국인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와서 보니 신분이 높은 양반이나 정치 사회 각 분야 지도자급인 선비들이 모두 머리에 ‘갓’을 쓰고 있었다. 그 모습이 신기하여 선비에게 묻기를 “그 머리에 쓰고 다니는 것이 무엇입니까?” 했더니 거침없이 “ ‘갓’이요”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선교사는 깜짝 놀라 “갓(God)이라면 하나님을 뜻 하는데 조선사람들은 머리에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민족이군요.”라고 감탄을 했다. 그래서 다시 갓을 쓴 선비에게 묻기를 “이 나라의 이름은 뭐라고 합니까?”라고 묻자 “조선(朝鮮)이라 부르지요.” 선교사는 조(朝)자와 선(鮮)자를 풀어쓰면서 십자가와, 물고기, 그리고 어린양이 조합되니 바로 예수님을 증표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밖에 없었다.
또 한 조선이란 발음도 영어의 Chosen(쵸센)으로 선택받은 민족, 즉 선민이라는 뜻이 아닌가? 그래서 선교사는 이 나라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나라임을 확신하게 되었고 애국가의 가사 중에 ‘하나님이 보우 하사 우리나라 만세’ 와 같이 특별하게 선택하신 나라임을 확신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언어를 쉽게 풀이해본 것이지만 사실상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마다 하나님께서는 이 나라와 민족에게 긍휼의 손길을 내밀어 구해주시는 것을 얼마든지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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