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로 교육사업도 ‘요동’… 58건 67억원 전액 삭감
많게는 8억원, 적게는 수천만원대 사업 줄줄이 백지화
집합 금지, 방학 단축에 따른 공사기간 부족 등이 요인
코로나19 긴급 대응 신규사업 또는 증액사업도 적잖아
작성 : 2020년 09월 09일(수) 17:03 가+가-

코로나19 확산세가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이어지면서 교육 관련 사업들도 요동치고 있다.
예산 전액이 삭감된 사업이 수두룩하고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계획에 없던 사업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9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집합행사가 금지되고, 비대면 온라인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올해 예정됐던 1000만원 이상 사업 가운데 예산이 100% 삭감된 사업만 58건에 이른다. 관련 사업비는 63억5000여 만원에 달한다.
우선, 체육교구 확충사업이 코로나19 여파로 사업이 전면 취소되면서 관련 예산 8억원이 모두 삭감됐고, 일부 학교 공기순환기 설치사업도 코로나19에 따른 방학단축으로 공사기간이 턱없이 부족해지면서 사업비 5억9000만원을 모두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이 취소되면서 선수훈련지원금 7억 여원이 전액 삭감됐고, 집합행사인 현장체험도 전면 중단되면서 운영지원금 5억9000여 만원도 백지화됐다.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운영지원금(3억7000만원)과 진로교육 활성화사업(2억4100만원)도 코로나19 여파로 사업비가 모두 깎였고, 취업약정을 맺은 일부 국가들의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인해 관련 사업비 2억2500만원도 전액 삭감되는 등 코로나19로 급제동이 걸린 억대 사업만 15건에 이른다.
역사교육 강화, 과학과 환경 분야 연수, 영어체험 캠프, 국제교류 학습, 청소년강좌, 특성화 수련프로그램 등도 모두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코로나19로 새롭게 설계된 1000만원 이상 신규사업은 10건에 이른다.
학교무선망 구축사업이 대표적이다. 비대면 원격수업이 장기화되고, 한국판 뉴딜 정책까지 맞물리면서 132억1500만원을 새롭게 편성했다. 60%는 교육청 자체 예산, 40%는 국비 등 외부 수혈이다. 광주지역 전체 초·중·고 일반교실이 설치 대상이다.
원격수업콘텐츠 제작과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에도 각각 17억 여원과 11억 여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공공LMS(온라인클래스, e학습터) 기능 고도화와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역, 일선 학교 보건지킴이 증원, 온종일돌봄 원스톱서비스 구축사업에도 공공예산이 새롭게 투입된다.
EBS 원격교육 인프라 지원비는 당초 4억4000만원에서 13억원으로 대폭 증액 편성된 반면 학교급식 운영지원금은 8억5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60% 가까이 삭감되고 학교협동조합 리더십 캠프 지원금도 반토막나는 등 코로나19로 애초 사업비가 30% 이상 증액되거나 줄어든 사업들도 적잖다.
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2학기에도 지속되면서 당초 계획했던 사업들에 수정과 보완이 불가피했다”며 “코로나19 감염 차단과 학습권, 교육권 보장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정옥균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