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0명을 넘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으나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0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 "도쿄(東京)를 중심으로 신규 감염자 증가가 계속되고 있으나 젊은 세대가 많고 중증 환자가 적다는 점에서 지난 4월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7일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가 같은 달 16일 전국으로 발령 지역을 확대했다. 이후 단계적으로 해제했으며 5월 25일 전면 해제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현재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해 사회 경제 활동을 전면적으로 축소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7월 들어 감염이 재확산한 후 이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제공 체제는 즉시 부족한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증가가 계속되고 있는 감염자에 대한 대응으로 의료 현장에서 부담감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증 환자가 조금씩 늘어가고 있는 점을 포함해 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여행 장려 정책인 'Go To 트래블'도 일단 계속될 전망이다. 그는 해당 정책을 계속할지에 대해 "필요에 따라 전문가의 의견을 들으며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일본에서는 총 1264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전날에 이어 역대 최대 확진자 수를 경신했다.
한편 감염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도쿄도는 음식점과 노래방 등에 대해 다시 영업시간 단축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검토중이라고 닛케이가 30일 보도했다. 영업시간을 오후 10까지로 단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기간은 8월 3일~3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