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한 순간에 세상을 바꿔 놓았다.
이런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인 것은 일반동물과 달리 그때 그때의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일 것이다.
한 순간에 바뀐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는 무엇일까?
첫째는 전반적인 사고의 전환이다.
생각의 근간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나, 코로나19 방역수칙의 하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
사람 간의 거리를 두팔간격, 즉 2미터이상 떨어지라는 것이다.
요즘 대중들이 모이는 장소를 가 보면 자연스럽게 거리 두고 걸으며 또 자리를 잡는다.
사방을 둘러 보아도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어쩌다 한사람 마스크를 착용치 않으면 모든 시선이 그 곳을 향해 쏘아 붙이는 시선을 보낸다.
사고의 전환에 먼저 주장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획일 주의에 익숙해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회를 이루어 가는데 서로의 다름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서로의 다름에 동류들이 계층을 형성했다.
상대방을 다름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다름을 또 다름의 집단이 공격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렇게 나라에 동서가 생기고 보수와 진보의 갈림이 소모적인 분쟁을 불러 들였다.
저마다의 가치 기준을 부정할 수 없고 이에 따른 호 불호도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이 다름이 갈등의 요소가 되고, 분쟁의 요소가 되고 극한 대립의 요소가 되는 것은 바람직 스럽지 못하다.
여기서 각자의 의견과 생각을 존중하고 배려 하는 것을 주문하고 싶다.
나와의 다름이 곧 적일 수는 없다.
아름다운 공동체 생활에서 함께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 바람직할 진데 가뜩이나 어려워진 현실에서 서로가 자기 주장의 옳음만을 고집할 때 세상은 더욱더 각박해질 것이다.
얼토당토 않은 생각을, 누가 봐도 기울어진 생각을 동의해야 된다는 말이 아니다.
그 정도라면 수용하여 이해하고 배려하고 자신을 되돌아 보는 여건으로 받아들이며 다독여주고 이루만져 주는 아량을 베풀며 살아가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의식적 판단을 주도하는 언론이 변해야 한다.
어느 한편만에 치우처 극단의 논조를 펼치며 부정적 사고와 공격적 자세를 취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양성의 시대에 언론의 사명은 막중하다.
다름과 다름을 하나로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펜은 칼보다 무섭다하지 않는가….
칼로 찌르듯 가혹한 공격으로 자기의 생각만을 관철하려는 태도는 그 생각의 옳고 그름을 떠나 지양되어 마땅하다.
국내외 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극좌와 극우로 갈리워져 극단의 싸움질은 누구에게도 득이 될 수 없다.
서로와 서로는 정으로 엮어져 살아가는 것인데 좀 더 유연하고 부드러움으로 먼저 상대방의 주장을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듯 먼저 상대방의 입장 속을 들어가 생각해 보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극단의 결정을 투쟁으로 연결 지우고자 하는 사고는 떨쳐내야 한다.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국가적 대책에 대해 정책입안자는 보다 책임성을 가져야 하고 정책에 대해 거시적 판단으로 적합성 여부를 분별하여 여야를 떠나, 진보와 보수를 떠나 협치의 미덕을 살려가야 한다.
너가 없으면 나만 있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거리낌이 되는 너가 없어지면 그 순간에 나도없게 되는 것이다.
지금은 새로운 세상이 열려가고 있다. 그 새로움을 다양성의 조화가 아름답게 승화되는 다양성의 미학을 그려보자.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어려움에 실패의식 패배의식, 부정적인 사고가 팽배해지면 결국 그 어려움에 삼기움을 당하는 것이다.
문제가 있으면 해답도 있듯이 어려운 문제일수록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생활속에 최대 관심사인 나라의 정치가 시대에 걸맞게 변화되길 바란다.
누군가 내 자신의 삶도 버거운데 정치에 관심이 없다.
하지만 정치는 우리 모두의 삶에 터전이기에 아쉽고 밉다하여 결코 외면해서는 안될 일이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돈이 나오느냐, 무슨 좋은 것이 돌아오느냐” 아니다.
정치가 잘 되어야 그 정치가 우리의 어려움을 푸는 열쇠가 되는 것이다.
자파의 이익 대변 단체가 아니라 진정 나라와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자 하는 다양성의 미학을 주문하고 싶다.